의외로 맘에 드는 청계천 산책로

제가 근무하는 근방 동대문에서부터 청계천을 따라 한양대학교를 거쳐 옥수역까지

약 9 km에 이르는 산책 코스입니다.

물에 비치는 그림자도 전형적인 평화시장 그림자네요.

이 정도면 시내풍경이라고 보기 힘드네요.

청계천 9가 왕십리 모노퍼스 주상복합건물 2개동.

마치 진공관의 플레이트와 그리드를 연상시키는 건물로 내가 좋아하는 형태인데

그런 의미라면 청계천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SH공사에서 만든 건물로 <시프트>라네요.  내가 20년 임차 대상이 될까나?

건축상을 받은 건물이랍니다.

사과궤짝 대신 방부목으로  지은 청계천 판잣집. 바닥에 구멍이 없네요. ㅋ

아무리 양보해서 산란기라 쳐도 비만도가 만만치 않네요.

여긴 붕어 뿐 아니라 청둥오리도 엄청 살쪄서 과연 날을 수 있겠나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동물들의 요순시대인가요?

대나무가 경기도 이북에선 살기 힘들텐데...  온난화 현상인가요?

서울 메트로 군자 차량 사업소.  골리앗 크레인과 두릅.

중랑천과 한강이 마주치는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있어 살벌하고 냄새나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마음에 드는 산책코스입니다.

다음엔 옥수부터 시작해서 하늘공원까지 가볼까요?

닥다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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