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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집 요리도 그럴듯 하네요-가문

fotomani 2015. 5. 14. 09:40

지난 달 세째 금요일 동문모임을 한 수유역 부근 <가문>이란 곳의 음식입니다.

배달도 하는 음식점치고는 음식의 질이 괜찮은 집입니다. 

평소 많이 시키지 않는 동파육이나 도미탕수를 제가 특별 주문해서

다른 음식 사진들과 함께 올려봅니다.



전분을 얇게 펴 말린 것을 양장피라고 말하는데 여기에 해산물과 각종 야채를 겨자양념과 

함께 버무려 먹는 냉채의 한 종류입니다.

본격적인 더운 음식을 들기 전에 입맛을 돋구는 그런 음식이지요.

칵테일새우, 죽순 가운데는 야채볶음인가요?  전 4품 5품 냉채보다 차라리

코를 자극하는 매콤하고도 푸짐한 양장피를 더 좋아합니다.



곁에서 시킨 탕수육. 전분에 쇠고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장육슬에 꽃빵하는 집을 찾기 왜 이리 힘들지요?  

난 그거 먹고 싶은데 이집도 그건 없답니다.



동파육은 소동파가 즐겨 들어서 동파육이 됐다거나 혹은 고안했다는 설이 있지만

증명할 길이 없지요?  요즘은 뻔한 거짓말도 무조건 우겨보고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되도

나중에 '유감'이라고 하면 그만인 세상이니 별로 마음쓸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날(生) 돼지고기로 만들어야 하는데 간혹 통조림을 사다 집어넣는 일이

왕왕 있다는 것이지요. 홍소갈비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시간절약과 마진 때문이지요.

아주 오래전 계동 현대사옥 곁 중국집에서 샥스핀을 먹은 적이 있는데

먹으면서 지느러미가 사라져 버립니다. 알고보니 전분으로 만든 사이비 샥스핀이었다나요?



아--  먹을 건 별로 없지만 우아한 자태 하나만은 끝내주는 도미 탕수입니다.

살은 발라 탕수육으로 만들고 나머지 뼈와 대가리는 바싹 튀겨 웬만한 뼈는 씹어 먹습니다.



팔보채(八寶菜). 채소만은 아니겠지만 여덟가지 귀한 식재료로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대팽두부과강채(大烹豆腐瓜薑菜), 고회부처아녀손(高會夫妻兒女孫)

'좋은 반찬은 두부·오이·생강나물, 훌륭한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 손자라는 뜻으로

정말 오늘 같은 날과 잘 어울립니다. 물론 검소한 밥상과는 거리가 있지만.



아무리 사람이 많더라도 여기서 더 먹으면 돼지라고 욕먹습니다. 식사.  기스면.



관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한번 먹어야 눈을 감을 것 같은 영원한 친구, 짜장면.  

어흐---  배불러---

이날 2차 가서 내 자켓에 막걸리 흘린 사람 뉘기여???

<가문  02-990-0107>


닥다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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