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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길 같은 위례둘레길 4코스

fotomani 2016. 2. 1. 11:52




지난 번 도봉구 동문모임 때 후배가 남한산성 가자 그런 걸 어제(1월 31일)에야 약속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나는 남한산성에 올라가 성벽을 따라 빙 돌자는 얘긴 줄 알았는데, 하남시 

춘궁동 광주향교에서부터 능선을 타고 객산을 거쳐 남한산성으로 오르자는 얘기였습니다.

6시반 창동에서 후배랑 만나고 다시 잠실에서 초등 친구랑 만나 30-5 마을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오랫만에 강 남쪽으로 내려와 롯데를 맨눈으로 처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거 한번 쳐다보는데 얼마 받지요?



춘궁동 서부농협에 내려 광주향교. 마침 하마비가 있는 곳에서 버스를 내렸군요.



잠시 길을 잘못들어 마을로 해서 계곡따라 들어갈 뻔 했습니다.



능선으로 올라타고...



낙엽이 쌓인 육산입니다.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객산(292 m) 꼭대기까지 좀 가파릅니다. 둘레길이라기 보다 등산로입니다.

 잘못걸렸습니다. 다행히 객산 설명표지판에는 "...여기서부터 남한산성까지는 능선길로

비탈진 곳이 없어 마치 평지를 걷는 것 같다..."라는 힘내라는 말씀인지 써있는데

대개 산에서는 이런 말이 뻥일 때가 많지만 그래도 위안은 됩니다.



아침 일찍 준비한 샌드위치로 출출한 배를 채우고



묘자리 잘 잡았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올라오려면 땀깨나 흘리겠습니다. 

누가 가장 효자인고?



여기 나무 표지판들 재미나게 설명해놓았습니다.

팥배나무는 열매는 팥과 같고 꽃은 배꽃과 같다.  졸참나무 참나무과에서 가장 이파리와 

열매가 작아서(卒), 굴참나무는 나무껍질에 골이 깊게 패어서 등 쉽게 써있는데

갈참나무는 갈 때가 다된 나무라서 갈참나무?



산책길 같은 이길을 보니 둘레길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갈라진 이빨바위라는데 그럴 듯 합니다.



요즘 담배 끊은 사람들이 많고 공공 장소에서 담배를 피지 않아 다행이지 

옛날 같으면 산불나기 딱 좋겠습니다.



경사가 완만하긴? 헉헉대며 결국 벌봉과 남한산 정상을 싸고 있는 남한산성 외성에 

다다랐습니다. 나는 북한산성과 남한산성의 한을 왜 韓으로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우리나라 대표산성이라서?

북漢산에 있으니 북한산성, 남한산에 있으니 남한산성인데...



벌봉쪽으로 향합니다.



남한산성 본성에서 벌봉쪽 외성으로 통하는 문



성 바깥길로 서문까지 가서 거여동으로 내려갈까? 

아니면 다시 능선따라 금오산쪽으로 내려갈까?



그러나 후배는 잿밥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산성마을 먹거리 장터로 가서 산성酒를

먹어야겠답니다.



그러니 왜 새벽같이 만나느냐 투덜댈만 하지.



태양전지를 전력으로 이용한 카메라와 꼭대기 꽃술 같은 것은 유리섬유 조명?



연무관. 유적지엔 사진찍는 사람들을 위해 전기줄 좀 정리하지.



간단히 백숙 하나 시켜먹을라는데 토종닭이라 5만에 또 기다려야 하니 모란장으로 하산.



모란장 방앗간 앞 고추더미.



결국 국밥 한 그릇에 남은 샌드위치까지 꺼내서 안주로.



헤어지기 섭섭하다며 낙지탕탕이와 피조개로 다시 한잔.


 


녹색줄은 다른 분의 GPX 파일을 받은 것이고 나의 족적은 빨간줄

다른 사람의 발자취 때문에 잘못 들어간 걸 알게 되고 길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총 10키로, 평균시속 3킬로, 제일 높은 곳 523미터.

숨은 찼지만 봄 가을엔 나무가 우거져 경치가 좋을 것 같은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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