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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는 재미가 있는 등갈비구이

fotomani 2016. 1. 25. 09:32

지난 번 돼지갈비가 그래도 먹어줄 만하게 요리 되어 이번엔 등갈비구이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전에도 말씀즈린 바와 같이 돼지갈비는 1-5번까지를 말하고

등갈비는 그 이후부터 마지막까지입니다. 살이 좀 적지만 뜯는 재미가 있지요.



살이 적지만 뜯는 재미에 돼지갈비보다 찾는 사람이 많아선지 오히려 비쌉니다.

같은 시장 내에서도 가게마다 가격 차이가 심합니다.

우선 갈비 안쪽에 붙은 근막을 벗겨냅니다. 전 저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오늘 건 손주 주려고 굽는거라 근막을 벗깁니다.

사진처럼 젓가락을 넣어 들추고 벗겨냅니다. '벳긴다'해서 섹시한 건 없습니다.



다 벗기고 목욕을 시킵니다. 핏물을 빼는 거지요.



압력솥에 넣어 뚜껑의 무게추가 10분 정도 김을 내뿜으며 팽글팽글 돌면 불을 끄고 

성급하게 열지 말고 압력이 내려갈 때까지 놓아둡니다.

압력이 내려갔으면 갈비만 건져내어 양념장에 재웁니다. 전 귀차니즘으로

'ㅍ'회사 기성제품에 간장, 설탕을 좀 더 넣고 물로 희석해 썼으나

맛을 위해 다음부턴 직접 만들어 써야겠습니다.

갈비가 잠길 정도로 그릇에 넣어 재우면 양념장 소모가 많으니 비닐주머니에 넣어 

공기를 빼고 한참만에 한번씩 두세 번 돌아 눕혀주면 적은 양으로도 간이 골고루 뱁니다. 

전 이틀 놓아 두었습니다.



구어야지요. 이미 압력솥에서 익힌 거라 불맛날 정도로만 때깔나게 굽습니다.



마지막에 체다치즈와 피자치즈 조금 올려놓고 구워 내고 바베큐 시즈닝 조금, 파슬리 가루

조금 뿌립니다. 

곁들여 아코디언 감자버터구이 하나 올려 곡기를 채워 볼까요?

감자구이는 밑이 잘리지 않게 3mm 정도 두께로 썬 후 소금간해서 오븐에 일차 굽고 꺼내

녹인 버터로 사이사이를 칠해 다시 구워 내는 건데 전 그냥 찻술에 버터를 떠서

감자의 여열로 살살 녹여 내렸습니다. 가급적 햇감자로 했어야 했는데 감자 선정이 잘못돼

보는 것처럼 맛있진 않았습니다.

음식은 즉석에서 더울 때 먹는게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이라는 걸 절실하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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