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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뽕밭에-서울둘레길5코스

fotomani 2016. 3. 21. 16:56

서울 둘레길 5코스 사당역에서 서울대 정문을 거쳐 석수역까지 코스는 작년 봄에 걸었습니다. 

그래도 지난 2월 또 간 건 그만큼 경치가 좋다는 것이지요. (2016.2.27)



지난 번 관음사 뒤로 돌아간 길을 이번엔 정문 쪽으로 갑니다.

경사 무척 가파르군요.



무당골 무속바위 전망대.



제가 이 5코스 전반부(사당-서울대 정문 사이)에서 좋아하는 길 도입부입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낙성대 전 1km 정도부터 입니다. 솔잎 쌓인 푹신한 길.



서울대 정문을 가로질러 삼성산 쪽으로 올라갑니다.

서울대 교정과 멀리 관악산이 보입니다.





삼성산의 유래가 고려말 명승 나옹, 무악, 지공 스님이 수도한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으나

기해박해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성 앵베르 주교, 성 모방 신부와 성 샤스탕 신부의

유해를 이곳에 안치했다 합니다. 불교와 천주교의 고승과 성인의 묘한 만남이 흥미롭습니다.




호압사



여기도 제가 좋아하는 금천구 잦나무 산림욕장입니다.



뭘 심기에는 이르지 않을까요? 할머니 마음에는 벌써 고추를 따거나 상추를 따서

자식 손주 멕일 생각에 뿌듯하실 겁니다.

5코스 종착점이 석수역인데 근처에 대림역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음이 뽕밭에 있으니 발걸음이 저절로 옮겨집니다.

서울 둘레길 5코스를 찾은 이유가 경치가 좋다는 건 핑계고 이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림역 뽕밭의 훠궈입니다. 마라양념에 중독된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마라양념 땅콩으로 시작해서 훠궈까지 갔으니 거의 종착점까지 간 것 같은데

혓바닥은 항시 작열감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부작용입니다.



이 집 이 양념 카트가 물건입니다. 각종 양념들로 아래와 같은 소스를 만듭니다.



전 전혀 아는 바 없어 만들어 달랬더니 이렇게 만들어줬습니다.

땅콩소스, 고추기름 땅콩장, 다진 마늘, 대파 썬 것 등등,  나중에 내가 직접 조제하려니

그 맛이 나질 않습니다. 



양고기도 양고기지만 야채가 푸짐해서 좋습니다.



준 산길 13 km정도면 저만큼 먹어줘야 할 것 같군요.

이러니 살이 빠지질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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