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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가 이리 맛있어도 돼?

fotomani 2018. 10. 1. 16:33



소위 송해로라고 불리는 낙원상가, 파고다 공원 부근은 낮에는 노인네들이

해가 질 무렵부터는 젊은이로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인 곳이지요. 5호선 종로3가역 부근 풍경입니다.



여기에 'ㄷㄷㅇ'라는  프랜차이즈 횟집이 있습니다.

나는 전어보다는 병어를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가을전어'를 안 먹으면 사람 취급도 

하지 않을 듯이 밀어 부치니 마침 사람들이 버글거리기에 기웃거려 봅니다.

역시 평균 연령이 만만치 않습니다. 메뉴판을 얼핏 보니 아무리 밑반찬이 야채와 

미역국 뿐이라 해도 엄청 저렴합니다.



인천 수산시장에 가면 병어와 함께 쌍동이로 떠 내놓는 전어이지만

나는 거의 병어만 들곤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러니 별 기대도 하지 않고 전어회를 시켰다가 마늘에 된장에 상추쌈으로

허겁지겁 반절 다 먹고 나서야 사진 찍을 생각이 났습니다. 전어가 이리 맛있었어?




전어구이가 나올 동안 모둠회 작은 것 하나 시켰지만 이건 '아니올씨다' 였습니다. 



전어회 쬐끔에 1만원이었는데 1만 5천원짜리 전어구이는 어떨까?

집 나간 며느리는 절대 돌아오지 않습니다. 꿈도 꾸지 마시고 혼자 실컷 잡수세요.



이거 대박입니다. 살이 오른 전어가 8마리입니다. 

뜨거울 때 먹으니 정말 수울 ~술을 부릅니다.

생선을 잘 먹는 사람들은 꽁치나 전어를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내장 맛에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것 없이 다 씹어 먹는다는 데 나도 만만치 않게 먹었네요.



병어회를 더 좋아하는 '나'가 이번에 생각을 확 바꿨습니다.

주방에서 고기 손질하는 걸 보니 선도 떨어질 염려는 없겠네요.

회가 신선하면 무엇이든 맛있다 아니 병어회만큼 전어회도 맛있다라고.



이건 제 사무실 부근 같은 브랜드 지점인데 훨씬 더 큰 수조에 커다란 방어가 돌아다닙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가맹점마다 판매 전략이 다릅니다. 이 집 매운탕 작은 것은

어른 3명이 먹으면 푸짐한데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데가 있고 포장만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매운탕만 먹는 손님은 받지 않겠다는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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