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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친네들이 콜키지프리는 무슨... - 송년모임

fotomani 2019. 12. 13. 09:12



콜키지 프리를 표방하는 음식점에 와인을 가지고 가서 그럴 듯하게 올 한 해를 마감하는 고등 모임을 

가지려 했으나 모 고깃집은 폐업을 했는 지 오후 5시가 돼도 '고객님 전화의 전원이 꺼져있다'합니다.

다른 곳으로 예약하려 하니 반나절 전에도 가능하던 게 예약 종료.

그래서 콜키지프리는 안되지만 양재역 부근에 <ㅇㅅㅈㅅ>언양불고기라는 집을 예약했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홀은 거의 반 정도 찼습니다. 

불고기, 언양불고기, 보쌈, 족발, 동래파전이 주메뉴라 나이 드신 분들도 좋아할 듯 합니다.




언양불고기 테이블 당 3인분씩, 보쌈 하나, 족발 하나를 나눠 달랍니다. 아니 나눠준답니다.

언양불고기도 테이블에서 구워 먹는가 했더니 석쇠에 구워 소담스럽게 내옵니다.

불맛 입힌 불고기 맛이 그럴 듯합니다.



2접시로 나눠 나온 보쌈, 보쌈고기보다도 김치와 무말랭이 무침, 어리굴젓이 더 인기입니다.



또 창작의욕을 동하게 만듭니다. 서산굴을 두어 근 정도 사서 어리굴젓도 만들고

굴밥도 만들어 먹어 볼까요?



역시 족발에도 어리굴젓을 곁들여 놓았습니다.



허겁지겁 먹어 음식이 모자랄 것 같았으나 은근히 배가 부릅니다.

그래도 여기로 쉽게 올 수 없는데 동래파전을 하나 시켜 한 점씩이라도 먹을 걸 그랬습니다.



사장님께 양해 얻고 가지고 온 위스키를 한 병 깠습니다.

이 테이블엔 족발이 조금 남았네요. 양념 강하지 않고 우리들 입맛에 맞아 만족스러웠는데

곁들여 나온 어리굴젓과 시지 않으면서도 잘 익은 겉절이 김치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2차로 호프집 가자는 말은 쑥 들어 갔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듯 노래방 가자는 제안이 있었으나 이젠 힘이 딸려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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