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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1. 변신 해장국-은희네해장국

fotomani 2019. 11. 27. 13:32



제주에서 올라온 <ㅇㅎㄴ>해장국, 검색을 해보니 전국을 평정하려는 것인지 

서울에만 대여섯 군데 지점이 있습니다. 욕심도~~

생고기 김치찌개를 노래 부르는 친구와 은주정 김치찌개를 먹으러 갔다 저녁에는 찌개를 안 한답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제주해장국에 대한 궁금증에 그 근처 <ㅇㅎㄴ>해장국 지점으로 향합니다.



테이블이 이게 거의 전부입니다.

4인 좌석에 앉으려니 예약석이라고 2인 테이블에 앉으랍니다.

'예에~~'(먹여 주는 것만도 감사합찌요 ~굽신)



새로 개업해 주방이 깨끗합니다. 이글거리는 불에 끓고 있는 뚝배기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돔베고기와 친구를 위한 내장탕 그리고 대표 메뉴인 해장국을 시킵니다.

돔베는 도마의 제주도 사투리로 도마 위에 올려 나오는 흑돼지 수육을 이릅니다.

면도 잘 된 삶은 수육에 윤기가 흐르고 생김새 만큼 혀에 착 붙습니다. 이럴 땐 막걸리가 최고지요.



드디어 기다리던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국물이 허연 것 같습니다?

듬뿍 올라간 파를 헤쳐보니 그제서야 다대기가 나타납니다.

종지에 담긴 다진 마늘을 떠서 간을 맞춥니다. 이 집 방식을 따라야지요.

섞으니 왠 걸, 보기만 해도 진땀 나는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우선 후루룩 당면을 건져 먹습니다.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콩나물과 잠수 타고 있는 고기 건더기.

숙취를 푸는 데는 얼큰한 것, 자극을 덜 주는 것, 기름진 것, 담백한 것 등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이 집 해장국은 얼큰 칼칼을 떠올리면 되겠습니다.



큼직한 선지도 두어 덩이 캐냅니다. 아~ 해장국만으로도 반주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훌쩍.




선수들에게 밥 안주는 선택이 아닙니다.

해장국으론 값이 다소 센듯하지만 자기 몫을 너끈히 해내는 예쁜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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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다리로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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