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먹기

중랑천 동안1-여름에 걷기 좋은 길

fotomani 2021. 6. 22. 13:45

일요일 새벽에 깨 오래간만에 의정부까지 걷고 그곳에서 사우나를 하려고 오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불과 3백 미터도 안 되는 곳 배밭이었는데 얼마 전 싹 쓸어버려 또 아파트가 들어서나 보다 했더니

인부들이 조경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근린공원을 만든다면 토목공사부터 할 텐데 왜 그러지?

하여간 쉴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면 좋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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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보도로 창동역을 건너 중랑천으로 빠지는 횡단보도에 아줌마가 하는 자그마한 만두 부스가 있습니다.

가격은 4천 원으로 싸지만 유튜버들에 의해 소문이 났는지 주말엔 3시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날씨가 더워 보통 다니던 중랑천 서쪽 길이 아닌 그늘진 노원구 쪽 동쪽 길을 택했습니다.

그게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위쪽 하얀 예쁜 꽃이 있어 검색을 하니 

"이 꽃은 분홍바늘꽃일 확률이 74%입니다"로 나옵니다.

'무슨 개소리냐 하얀데' 속으로 생각하며 20여 미터쯤 가니 정말 분홍꽃이 나옵니다.

어릴 때 순결에 나이 들며 요염이라니 사람이 되고 싶은 꽃인가 봅니다.

 

서쪽 뚝방길은 벚나무와 상록수 등 수목으로 수수한 맛이라면 동쪽 길은 중랑구에서 관리하는 하천변처럼

화려한 화단이 군데군데 있어 눈이 심심치 않습니다.

 

해가 잘 드는 서쪽 길은 겨울길, 그늘지는 동쪽 길은 여름 길인가요?

건너편에서 볼 때와 달리 만족스러운 산책길이었습니다.

 

그럭저럭 14km 걸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사우나였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6월 말까지 휴업이라니??? 이렇게 황당할 수가?

 

폐업했던 보리밥 뷔페 다시 부활했나 봤더니 아예 폐업인 모양입니다.

시장통에 '홍두깨'라 붙은 국숫집은 웬만하면 수준급입니다.

내가 첫손님으로 일단 들깨수제비 하나시키고 가장 가까운 사우나가 어디 있는지 검색합니다. 

의정부 신시가지 쪽으로 24시 불가마가 있습니다. 반찬가게에서 마늘종 무침 하나 사들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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