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먹기

거저 여름엔 이만한 게 없구나- 막국수

fotomani 2021. 5. 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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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5/21) 후배와 술 한잔해서 몸이 축 늘어집니다.

더군다나 헬스장에 얼리버드들을 위해 새벽같이 나와 문을 열어주시던 영감님 회원께서 그만두셔서

내가 그 일을 떠맡게 되니 오늘 같은 날 꾀도 부리지 못하고 피로가 겹칩니다.

 

그래서 가볍게 풍산역에서 정발산 공원을 거쳐 호수공원을 걷기로 했습니다.

일산이 도시로 개발된 지 벌써 30여 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휴전선과 가깝다거나 모래가 부족해 바닷모래를 썼다니 뭐니 하며 분당보다 인기가 덜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니 이렇게 살고픈 도시가 되었습니다.

 

진보라색 엉겅퀴의 계절이 왔습니다.

미나리꽃과 양귀비 꽃도 하늘하늘 춤을 춥니다.

 

대나무가 잘 자란 걸 보니 주인 정성이 대단합니다.

무작정 들어가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겨울의 회색은 어느덧 파랗게 변하고 호수공원 오늘 주인공은 수련입니다.

 

꽃이 작아서 그렇지 색은 연꽃보다 화려합니다.

커다란 백련은 피어날 때 연분홍을 띄다 자라며 하얗게 변하는데 수련은 더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수련도 연처럼 7-8월에 피는 줄 알았는데 석탄일 즈음에 피는군요.

 

제가 좋아하는 산딸나무 꽃입니다.

 

벌써 여름입니다. 덩굴나무 터널이 시원합니다.

 

햇볕을 헤치고 다니니 뜨겁고 얼큰한 해장국 생각은 날아가버리고

시워~언한 거라면 뭐라든 허겁지겁 들이킬 것 같습니다.

 

선주후면. 잘 삶아진 수육 한 접시와 서리 낀 쏘주 한잔으로 우선 속을 달래주고

 

비빔국수를 우걱우걱 씹어 찬 육수를 벌컥 들어 삼키며 갈증을 풉니다.

이젠 막국수를 먹으러 본고장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면의 질과 맛이 대단합니다.

 

캘까 말까 하며 망설이던 뒷마당 열무가 비를 맞고 나니 하루아침에 꽃대가 자라나옵니다.

부랴부랴 캐내 만든 열무 물김치로 메밀국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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