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먹기

걷고 먹고 치고 마시고-우리집갈비

fotomani 2021. 12. 11. 08:22

12/6 월요일입니다. 파주 금촌장이 오늘이라 매번 일찍 가거나 일요일에 가서 현장에서

먹어보지 못한 <ㅇㄹㅈ갈비>도 가보고 친구와 함께 장구경도 한번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야당역에 내려  운정 호수공원-운정역-금릉역 뚝방길을 거쳐 금촌 5일장에 가려합니다.

신도시 아파트에 둘러싸인 호수공원은 일산 호수공원이나 한강 신도시 수변공원과 비슷한 분위기로

부러운 마음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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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 통일시장 옆 도로에 열리는 금촌 5일장은 상당히 번잡스러웠습니다.

한 바퀴 돌고 나니 친구로부터 금촌역이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친구는 이제 현역 시절엔 이 부근에 공장을 가지고 있어서 여기 지리에 밝아 이것저것 쉬지 않고 알려줍니다.

국밥에 수구레 비슷한 걸 넣는 걸 보니 식욕이 동합니다. 포장해 가져다 양지를 더 넣고 끓여도 좋지요.

오징어 게임 열풍은 이곳까지 불어 달고나 뽑기 장사까지 보입니다.

 

12시에 연다는 말에 주린 배를 움켜쥐고 시간을 죽이며 10분 전에 도착하니 벌써 홀은 손님으로 가득 찼습니다.

메뉴는 갈비 한판에 1만 원으로 간단합니다. 주문이고 자시고 없이 자동 한판입니다.

갈비는 오픈된 주방에서 할머니와 며느리인듯한 아주머니가 포를 뜨면 그 자리에서 양념을 올려 내오는 방식입니다.

보지도 않고 칼질하는데 주무시면서도 포 뜨는 거 아니냐 물으니 너무 피곤해서 꿈꿀 새도 없답니다.

 

부위는 본갈비 부근 등갈비와 마구리인 듯합니다. 그래도 목살이 아닌 뼈가 붙은 갈비를 먹는 게 어딥니까?

지난번 포장을 해갔지만 (https://blog.daum.net/fotomani/70864 ) 홀에서 먹으니 조금 과장해서 감격스럽습니다.

혼자 와서 혼술 하는 분도 보이고 동네분들과 젊은이가 혼재돼있습니다. 

이런 집이 우리 동네에도 하나 있으면...

 

친구와 만났으니 금촌에서 한판 쳐야지요. 도토리 키재기지만 웬만하면 실수하지 않고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에 유리한 것이 당구인 듯합니다. 지난번 완패를 했는데 이번엔 제가 완승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4시가 다 돼갑니다.

금촌엔 돼지부속 집이 많은데 거의 모두 '장군'이라는 접두사를 달고 있고 빨라야 3시 보통 4시에 문을 엽니다.

멀리까지 왔으니 아직 배가 다 꺼지지 않았어도 서울에서 보기 힘든 돼지부속 집을 들러봐야지요..

나를 가리키는 것처럼 '술 없이 인생을 논하지 마라'는 게시물이 떠억 붙어 있습니다.

전엔 저렴했는데 돼지부속도 세월을 거스를 수 없었던지 가격이 올라 신분 상승했습니다.

그래도 본고장에서 먹었다는 도장을 찍어야지요. 오늘 저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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