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먹기

자생 적멸보궁 석굴암-연화화덕생선구이

fotomani 2021. 12. 22. 13:12

지난 주말 멀쩡하던 하늘에서 오후에 들며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오니 서로를 가르던 경계선도 잘났다고 색깔을 뽐내던 지붕도 모두 하얗게 똑같아졌다더니(동시)

역시 세상은 어린이 눈으로 보아야 순수해집니다.

처음 가보는 우이령은 예약이 쉬웠습니다. 구파발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우이령. 오봉산 석굴암 입구에 내립니다.

북한산 입구에 내리는 등산객이 대부분입니다. 입구로부터 석굴암까지 절에서 눈을 깨끗이 치워놓아

편하게 눈을 감상하며 <석굴암토지불사지공덕비>에 도달합니다.

사찰 규모와 비문을 얼핏 보고 석굴암이 '토지불사'가 됐는가 착각했습니다. 명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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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부터 나머지 길은 눈이 쌓여있습니다. 우이령길은 석굴암과 오봉의 콜라보를 빼면 남는 게 없을 듯합니다.

석굴암이 명당이란 뜻은 용미리 마애석불을 닮은 오봉이 뒤에 우뚝 버티고 있어

적멸보궁처럼 오봉이 본전불을 가름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지요. 

(용미리 마애석불)

불이문을 통해 오봉을 바라보시면 확연해집니다.

 

북한산 우이역까지 불과 8km밖에 되지 않는 평탄한 산책길입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성신여대 부근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부대찌개가 당겨 성북경찰서 부근 최네집 부대찌개라 쓰여있어 들어갔더니 상호가 <ㅇㅎ화덕 생선구이>입니다.

입구에 있던 피자집 화덕 같은 도가니에서 생선을 굽고 있습니다.

무생채와 오이김치가 맛깔스럽습니다.  지평막걸리 하나 시킵니다.

 

주문받으며 생선을 굽는지 시간이 좀 걸립니다.

생선 선도 좋고 비린내는 화덕에서 공중으로 다 빠졌는지 고등어와 임연수의 비린 맛은 거의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전형적인 겉바속촉이고 귀리와 흑미가 섞인 솥밥 씹는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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