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4

동지 백반- 고흥집, 승우네식당

백반집은 메뉴에 백반이라 따로 적어놓은 곳도 있으나 대개 XX찌개, 생선구이 등을 올려놓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백반이라 따로 적어 놓은 곳은 좀 더 다양하거나 정성 들인 반찬들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위 사진은 요일별로 백반의 메인 요리가 정해져 있는 종로 5가 이라는 식당입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이 날(12/17)은 시청 앞 노상에서 떨다 집으로 가는 도중 들렀는데 토요일 메뉴는 반계탕과 시래기국으로 당연히 반계탕은 떨어졌고 시래기국만 가능했습니다. 혼자냐 묻더니 입구 구석 테이블에 앉으랍니다. 저녁이고 주말이다 보니 술손님이 많은가 보다 하고 군소리 없이..

먹기 2022.12.23

백반 좋아- 가평식당, 고향집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 수가 이제 1000개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가까운 분들께 메일로 보내드렸는데 구독을 강요하는 것 같아 이제는 자율에 맡기고 있습니다. 그분들 중에 인쇄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후배가 있어 메일로 보내준 글을 몇 개씩 묶어 위와 같이 책자를 만들어 보내준 게 저만큼입니다. 얼마 전부터 미안해 메일을 보내지 않고 있었는데 보냈던 게 아직 남아 있었던지 겸사겸사 점심때 우리 동네로 와서 백반을 먹겠답니다. '오긴 뭘 와? 길도 먼데, 그리고 그 집 없어졌어요'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그래서 후배 사무실 부근에 낙지백반 잘한다는 순창식당이라는 ..

먹기 2022.12.21

우리는 향수를 먹는다- 도깨비 칼국수, 우정식당 간장게장

내가 6남 1녀 중 막내인데 둘째 형수가 미국에서 들어왔습니다. 몇 년 전 왔을 때 '다음에 올 땐 삼촌과 블로그에 올린 식당을 가보겠다'고 했는데 '젊은' 나도 아침에 일어나면 엉치가 시큰거려 한 시간 정도 워밍업을 해야 평상시 컨디션을 찾게 되는 터에 '에이, 그럴 리가 있겠어?' 했지만 형수는 내 눈앞에 보란 듯 꼿꼿이 나타나고야 말았습니다. 이젠 형수의 버켓 리스트 한 조각이라도 실현시켜 드릴 일만 남았네요. 6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에 간 사람들 같지 않게 형수는 아직까지 한국 토종 본성이 남아 재래시장과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영천시장 - 안산 자락길 일부 - 이대부중 - 이화여대 - 영등포 시장으로 코스를 정하고 카톡에 올렸습니다. 'ㅇㅋ?' 카톡 채팅방에서 을 ..

걷기+먹기 2022.12.13

추울 땐 거저 뜨끈한 궁물- 함평집, 해남식당

가을은 깊어 어느새 영하의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11월 중랑천변 텃밭 김장배추는 이미 거둬들였고 억새만 남아 겨울 아침 햇살에 무리 지어 을씨년스럽게 나풀거리고 있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날씨가 추워지니 찾게 되는 것은 뜨끈한 국물입니다. 따릉이 종착점인 신당동 중앙시장에는 소머리국밥을 파는 집 둘이 사이좋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윗 사진처럼 전에 들렀던 이고 다른 하나는 입니다. 도 그만한 가격에 맛과 양이 만족스러웠지만 그 옆집 국밥 맛은 어떤지 궁금해서 을 들러보았습니다. 입구 주방엔 선지, 돼지머리고기, 소머리고기, 닭고기가 사이좋게 트레..

먹기 20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