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폐업을 하게 되니 소일거리를 찾아야 되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크게 달라질 것 없는 생활 패턴이지만 막상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뭐 하나?'가 떠올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눈도 침침해져 책이라도 읽으려 하면 돋보기 찾아야 되고 졸음이 쏟아지니 술 한잔 하는 게 유일한 낙일텐데, 검진하러 가 하루 술을 얼마 정도 드느냐는 설문지엔 이실직고할지 슬쩍 넘어갈지 망설이게 됩니다. 이 나이에 하루 한 병이 별 흉도 아닐텐데라 생각하고 무심코 썼다가 '그게 바로 알코올중독자'라는 치도곤을 맞고 인생 낙오자 된 것 같아 풀이 죽기도 합니다. 일단 지공대사 본분에 충실하며 요즘 가던 인천 방향, 항동철길을 찾았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