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창릉천 걷고 이번 주 공릉천입니다. 서울 노원구에 있는 공릉동이 아니라 파주 삼릉 중 하나인 예종의 비 장순 황후의 능 이름입니다. 하천이 길어 지역에 따라 방천, 봉일천 등으로 불립니다. 하천에 접한 도로가 예부터 의주와 통하는 직통 코스라 4열 횡대짜리 대전차 방어선이 두 줄로 배열돼 와이드 스크린에 펼쳐진 영화 장면 같습니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가 절로 머리에 떠오릅니다. 큰 잔디밭에서 몇개 조로 나뉘어 게이트볼에 여념 없습니다. 노인네 들만 하는 것으로 치부했는데 나만큼 젊은 분도 많으니 내가 합류할 날도 머지않았는가요? 이제 날도 풀려서 자전거 바이크, 오토바이 바이크 타기 좋은 날씨입니다. 바람을 가르며 곁을 지나는 자전거,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분위기 때문인지 훨씬 덜 추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