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 바로 곁에 있는 북성포구는 60년대 청계천처럼 한쪽은 방파제에 다른 한쪽은 포구 개펄에 지게 다리를 걸치듯 서있는 횟집들이 늘어서 있어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배가 들어오면 배 위에 파시가 열리는 곳인데 한쪽에 간척사업으로 포구를 메꾸고 있어 앞으로 그 모습을 보기 힘들게 됩니다. 이런 것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많습니다. 깨끗하고 번듯한 것만이 '디좌인'과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아닐텐데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눈에 담아두기 위해 갔는데 이미 횟집들은 다 철거됐고 파시는 한참 뒤에나 열릴 이른 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집니다. 아침 먹을 일밖에 없습니다. 다시 인천역으로 나와 신포동 백반 명월집을 찾아 가는데 인천역 옥외 화장실 표지판이 얼핏 눈길을 끕니다. 어~ 그래? 그럼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