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6

먹고는 싶고 살찌는 건 싫고- 비빔밥, 나물밥

이 나이가 되어서 그래도 다행이다 싶은 것 중 하나가 꾸준히 운동을 한다는 겁니다. 벌써 14년 전 종로에서 개업하고 있을 때였지요.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아침 일찍 출근해 부근 사우나 가서 몸을 풀곤 하였는데 비슷한 시간에 오는 70대로 보이는 노익장 한 분이 있었습니다. 체조선수처럼 군살 없는 몸매, 꼭지를 아래로 향한 무른 배 모양이 아닌 ω 모양의 탄탄한 엉덩이만 봐도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거기에 신축성 있는 착 달라붙는 속옷에 라이트패딩으로 단정하게 마무리한 모습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여서 '나도 저렇게 돼봐야지' 롤모델로 각인되었습니다. 코로나에 허리 통증까지 겹쳐 지금은 근육은 포기하고 허리에 무리 가는 모든 운동도 중지하고 거꾸리와 벨트마사지, 벤치프레스, 롤러 굴리기 정도..

일상다반사 2023.04.04

비건은 아니지만- 시골 할머니밥상

제가 보리밥과 채소 좋아한다는 건 이미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섬유질이 많이 들어간 옥수수밥, 미역 왕창 국, 나물밥 등을 들면 다음 날이 편해지는 건 제가 강조하지 않더라도 누구라도 경험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밥은 적게 야채는 많이'라는 문구를 벽에 붙인 실비 한식뷔페가 상상이 되시나요? 함바집 같은 실비 한식뷔페에서는 접시도 하나만 쓰라는 판인데 '야채는 많이' 라니? 위 사진은 이제 없어진 의정부 제일시장 2층 보리밥뷔페의 30가지 가까운 푸짐한 음식차림입니다. 그 당시(2019년 7천 원) 물가로써도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게다가 속마음이야 어떻든 '밥은 적게 야채는 많이'라니?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먹기 2022.11.01

골동반2-서삼릉보리밥

서삼릉 태실 부근에 있는 보리밥집을 가려고 밥집을 중심으로 보행시간 2시간 정도 반경을 그리니 지축에서 창릉천을 따라 내려가다 원흥역으로 빠져 농협대학교, 서삼릉으로 향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서삼릉누리길) 원흥은 신도시가 되어 젊은 부부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카톡친구로 맹글면 자동으로 새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chat 한양컨트리 담장을 지나 농협대학 쪽으로는 시골 냄새가 물씬 배어나는 풍경입니다. 마침내 기승전.먹에 도달하고야 말았습니다. 방송을 많이 타서 돈을 엄청 벌었을 텐데 부근 커다란 한옥 음식점과 달리 어딘가 빈듯한 푸근한 모습입니다. '코다리 안 먹으면 후회하십니다'? 그뢰에~? 사실 이 집을 찾게 된 것은 오래전 방영된 사유리의 먹방 프로 ..

걷기+먹기 202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