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이면 끓일수록 우정이 우러나는 안주 고등 동창들과의 모임을 위해 오랜만에 국일관 골목의 종로설렁탕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원래 집, 그 바로 곁에 또 하나의 종로 설렁탕, 그리고 몇 집 건너 또 종로 설렁탕, 무려 3군데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욕심이 많은거야? 서비스 차원인거야?' 이 집은 제가 설.. 포토갤러리 2015.09.08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도가니탕 당신이 다 먹었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엄마.’ 아마 집사람은 이런 문자를 띄웠는지 까맣게 잊어버렸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고로 힘없는 사람은 힘 있는 사람의 ‘아무렇지 않게 한’ 한마디를 마음속에 간직하게 마련이지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관절이 안 좋은 사람에겐 도가니탕이 좋다.. 포토갤러리 2014.10.16
복숭아 향이 스민듯한 탕국물 냄새 음식 맛이라는 것이 세월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 해도 평양냉면이나 설렁탕처럼 원래의 맛이 어떤 것이었는지 모호한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냉면은 사리의 맛이 그렇고 설렁탕은 특유의 냄새가 그렇습니다. 1926년 8월 동아일보 ‘평양인상’이라는 기사를 보면 “...서울설렁탕가튼것이.. 포토갤러리 2014.07.04
이런 집, 다음엔 가고 싶어도 안갑니다. ( 한일설렁탕이라는 집은 찾아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 오라이등심이라는 집은 꽤 유명하니 좀 돌더라도 이집 골목부터 시작해야겠군요. ) “형, 거기 한번 가봐. 내가 보니까 괜찮던데” 한 2년 전인가? 설렁탕에 대한 글을 썼더니 후배가 소개를 한 곳입니다. 광장시장 조그만 골목 안.. 포토갤러리 2012.11.21
설렁탕도 아닌 것이 은근히 끌리네... 요새는 스피커 자작에 정신이 팔려 부품구경도 할 겸 점심시간에 가끔 시계골목쪽으로 해서 세운상가를 거쳐 피맛골에 가서 점심을 먹곤합니다. 가끔 이렇게 필름카메라를 진열해놓은 곳도 있지요. 이젠 이곳도 장사가 예전같질 않아 문을 닫은 점포도 눈에 많이 띕니다. 곪아만 가는 서.. 포토갤러리 2010.12.28
그 많던 설렁탕은 다 누가 먹었을까? 세월이 흐르면서 변하는 것이 어디 사람의 마음뿐이랴. 우리들이 항상 먹고 있어서 변하면 금방 알 것 같은 음식 맛도 세월이 흐르며 서서히 변하면 알아채기 힘든다. 평양냉면이 오래 된 분단으로 고유의 맛이 변화된 것이라면 설렁탕 맛은 왜 이리 밍밍해진 것일까? 우연히 눈에 띈 설.. 포토갤러리 200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