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부속품? 지난 해 말 헤이리를 들르며 본고장에서 돼지부속을 먹겠다고 금촌을 들렀습니다. 제가 얼리버드인 게 문제였습니다. 헤이리에서 파주로 가 이리저리 헤매다 문을 열어놓은 돼지부속집으로 가니 오후 3시부터 영업을 한답니다. 할 수 없이 개 끌려가듯 군인 할인해준다는 허름한 식당에 .. 포토갤러리 2018.06.05
곱배기 이야기 분식집이 2층에 있으면 눈에 잘 띄지 않지요. 아침에 운동하고 오다 한번씩 보고는 '이따 점심 때 한번 와봐야지'하다가 차일피일 미루곤 하던 집입니다. 요샌 무슨 '~이야기'라는 상호를 잘 갖다 붙이는데 그래도 여기 가면 뭔가 있지 않을까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상호입니다. 요즘 날씨.. 포토갤러리 2016.06.09
이참에 야채로 다이어트 해봐? '밥은 양지머리를 푹 고은 물로 짓되 쌀은 만경평야 것을 써야 밥알에 윤기가 흐른다. 30여 가지 재료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콩나물인데 수염없는 외뿌리 어린 콩나물을 쓴다. 재료는 계절에 따라 미각을 살리는 야채, 해조류, 조개류를 쓰되, 콩나물과 육회는 언제나 곁들여야 한다.' 이게 .. 포토갤러리 2015.08.22
술꾼를 위한 1인용 메뉴 어떤 사람은 혼자 어떻게 술을 먹느냐, 아니 보다 정확히 얘기해서 어떻게 혼자 식당에서 반주를 하느냐고 의아해하는데 젊었을 때야 저녁밥도 잘 챙겨 주지만 집안에 권력서열이 아들보다도, 손주보다도 내려오게 되면, 마눌님 피곤해 하시든가 일이 있어 저녁 챙겨줄 시간이 없을 것 .. 포토갤러리 2013.12.11
어느 낙지볶음이 마음에 드시는지요? 종로통이 정비되면서 많은 낙지집들이 없어지고 신생낙지집들이 저마다 정통임을 자처하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만 제가 낙지볶음을 멀리하게 된 것은 오히려 바로 그때부터입니다. 매운 맛이라는 게 매우면서도 고추의 단 맛이 있어야 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앞에 '불'자를 단 음식이 .. 포토갤러리 2011.04.27
우리 딱 한잔만 하고 갈래? 그날도 친구와 함께 간단히 한잔 할 곳을 찾다가 다시 되돌아와 들어 갔습니다. 보통은 아무 집이나 눈에 띄는대로 들어가서 한잔하면 그 뿐인데 사람이란 것이 요상해서 어느 날은 그런 것들이 전혀 땅기지 않는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 나가 골목에 있는 작은 중.. 포토갤러리 2011.04.08
그렇게 처먹으니 뱃살이 안나와? 저의 병원 뒤 보령약국 골목 안에 <대나무 와인 삼겹살 & 생선구이>란 다소 긴 이름의 음식점이 생뚱맞게 박혀 있습니다. 저는 껍질 붙은 채로 좀 투박하고 두텁게 썬 생삼겹을 좋아 하기 때문에 와인이니 대나무니 하는 말에는 몸이 살짝 간질간질해질라 그럽니다. 점심 때 동네를 하.. 포토갤러리 201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