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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후배 등처먹었어?-벌교식당

fotomani 2013. 12. 26. 10:17

 

 

 

벌교식당은 2호선 건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한강쪽으로 300미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2회 신길호 후배님이 난데없이 식당을 개업하였다고 한번 오시라 합니다.

 

 

작년 4월에도 신후배님이 <어선정>이라는 일식집에서 대접을 해주어 항상 빚진듯한 느낌이었는데

또 오라하니 좀 부담이 됩니다.

마침 올해가 지나기 전에 윤홍철 후배님이 한번 만나자하여 이곳으로 장소를 정했습니다.

(어선정. 바로가기)

 

 

원래 배정식, 박준호, 윤홍철 후배님과 만남이었는데 신길호 후배 동기인

조영식 교수님이 함께 자리하였습니다.

요즘 음식만들기와 음식블로그에 한참 삘을 받은 윤후배님, 사진촬영에 정신이 없습니다.

특이한 것은 카메라 조리개가 열릴 때 입술도 살짝 열립니다.  

차알칵!  쩝!

 

 

대개 이렇게 아는 집에 가게되면 원래 코스 외에 다른 것들을 들여오게 마련이지요.

저녁 기본메뉴 외에 추가로 더 내놓지 않도록 단단히 이릅니다. 

 

 

 

정식에 나오는 회의 질이 수준급입니다.

이집 주방장님은 전에 대접받았던 일식집 <어선정> 주방을 맡고 계셨던 젊은 분인데

상당히 고급스럽게 음식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벌교식당이라는 기분이 납니다.

 

 

여느 남도음식점 양(장)대구이와 비교하면 반건에 가까울 정도로 촉촉합니다.

물론 맛이 더 낫지요.

 

 

전복볶음

 

 

생선가츠. 생선과 함께 다른 재료도 넣어 따로 소스나 양념장에 찍어먹지

않아도 맛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제가 먹는데 바빠 매운탕을 못찍었는데 처음에 나올 때는 별 맛이 있겠나 싶었는데

끓으면서 국물 맛이 예상을 뛰어 넘더군요.

 

 

신길호 후배님이 너무 머리가 좋은 지 처음 만났을 때는 얘기가 이리저리

옮겨가는 통에 쫓아가느라 아마 30%도 알아듣지 못했을겁니다.

요번엔 그사이 좀 적응이 됐는지 겨우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찍은 사진으로 작은 카렌다도 만들고 요즘은 성악공부를 하는데

음반을 하나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별로 먹지도 않았는데 윤후배님이 가져온 설화(雪花)에 설화를 입었는지

수저받침이 퍼티 주물러 놓은 것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좀 고급스럽게 대접할 분이 있을 때 모시고 가면 좋을 듯 싶습니다.

 

 

2차로 간 포차에 셀프요리 코너가 있습니다.

고기가 물을 만난 듯 요리솜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형태로 김치전이 만들어질지?

어느 덧 시간은 흘러 12시에 가까워졌습니다.

또 후배들 등쳐 먹었네요.  ㅜㅜ

 

광진구 건대역 / 벌교식당 02-465-6747

 

닥다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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