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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다리의 도시산책4-불암산 한바퀴 돌기

fotomani 2014. 1. 13. 08:31

 

 

 

처음엔 수락산과 불암산을 중심으로 국도를 따라 빙 돌아보려고 하였으나,

출발점과 도착점을 일치시키려고 불암산을 중심으로 국도를 따라 걷기로하고

당고개 쪽으로 7시 조금 전에 출발합니다.

비교적 날씨가 따뜻하여 중랑천에도 새벽부터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마들체육공원. 테니스코트.

요즘은 지자체에서 이런 체육시설에 공을 많이 들입니다.

특히 여기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에너지 처리시설이 있어 더욱 잘 되어 있는데

토평 구리타워가 있는 환경사업소를 아웃소싱한 결과일 겁니다.

 

중랑지천

 

일요일인데도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에겐 영일이 없습니다.

 

우리 동네 뒷산이라고 하기엔 보듬어 안기 부담스러운 불암산

 

옛날엔 산짐승들이 출몰하여 이에 대비해 돌을 들고 넘었는데

이 돌들을 쌓아둔 곳이 성황당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온다는...

당고개역 부근엔 오래 된 음식점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당고개 냉면입니다.

이북 냉면인데 지금은 기호에 맞춰 함흥냉면도 내고 있습니다. 

 

위의 냉면은 비빔에 육수를 넣은 것입니다. 맛은 을지면옥과 비슷합니다.

 

꼬부라진 골목길에 맞춰 지어진 오래된 가옥들과 아파트가 혼재된 상계동

 

주거지역 끝부분에서 만난 한무리 등산객들

스마트폰 지도를 가지고 등산로를 찾느라 고생합니다.

 

당고개 초입의 공장

 

무슨 급한 일이 있는 지 단숨에 고개를 넘을 듯 속도를 내는 차량들

 

불암산과 수락산을 연결해주는 교량입니다.

좀 더 쉽게 '얌체'산행을 하려면 여기서부터 출발~

 

고개마루에 있는 방패부대 예비군 훈련장.

훈련장이긴 하지만 부대 한쪽엔 탱크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말하자면 전략적 요충지라는 말이지요.

 

별내면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배밭.

 

 

고개를 넘느라 패딩을 벗고 조끼를 입었더니 한기가 스며옵니다.

그나마 저 굴뚝연기를 보니 마음만이라도 따스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역 난방을 공급하는 공장 굴뚝에도 둘러 싸이고

 

고층 아파트에게도 둘러 싸이며 가파른 등산로까지 불암산 자락은 점점 좁아집니다.

 

아직 시가지가 완전히 조성되지 않았는데도 커다란 교회들이 정말 많이 들어 섰습니다.

 

한쪽에선 아파트가 한쪽에선 가든이, 양쪽으로 협공 당하는 유택들.

죽은 자야 말이 없으니... 

 

별내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에전 모습들은 거의 사라져 위치를 짐작할 수 없는데

그나마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불암동이 아직 남아 있어 반갑습니다.

 

당고개를 넘기 전에 요기를 미리 했어야 하는데 배가 고파옵니다.

모르는 곳에 가서 식사를 하려면 관공소나 군부대 주변이 제일 확실하지요.

여기는 군부대가 있던 곳이라 아직도 작은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이게 5천원짜리 된장찌개입니다.

 

빨갛게 무친 이 꼴뚜기젓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고파서가 아니라 오랫만에 백반같은 백반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불암산 등산로 초입이기도 해 잡화점들도 있고

 

 

 

눈이 와서 구리쪽으로 가는 걸 포기하고 태능쪽으로 진입합니다.

라이딩하러 나온 사람들도 눈이 오니 심난한가 봅니다.

 

결국 포기하고 시내로...

 

태능선수촌. 자리 잘 잡았습니다.

 

요번 코스는 볼거리가 없어 좀 심심합니다.

 

성북역에서 출발하던 경춘선이 이젠 용산에서 출발하며 청춘열차니 뭐니로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성북역에서 화랑대까지는 폐선로가 되고 부지는 공원을 만든다 하더니

아직 감감 무소식입니다. 

 

 

 

공릉시장. 칼국수 물만두 전문집.

동그랗게 발효시켜둔 반죽을 보니 제대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침을 안먹었다면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시장의 국전문집, 육개장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자, 이제 마무리 사우나나 하고 집으로 들어가야겠지요.

 

새벽 출발점 중랑천

 

저의 집 곁 초안산 근린공원

 

요번 코스는 시외도 아니고 시가지가 형성되지 않은 아파트 단지 사이를 걷느라

별 재미가 없습니다. 다음은 수락산을 중심으로 국도를 돌려하는데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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