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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지원 당일 여행- 소무의도

fotomani 2015. 3. 17. 16:03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 해 봄을 마지막으로 걷기가 뜸해졌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몸이 근질거리는 건 어쩔 수 없군요. 그렇다고 멀리 갈 수도 없고...



시청앞, 세종문화회관 뒤, 동화면세점 앞, 잠실 롯데 백화점 너구리상, 교대역의

공통점이 무언지 아십니까? 여행사 당일코스 버스 탑승하는 곳입니다.

여행사 상품이 못마땅한 건 당일코스를 너무 빡빡하게 잡아 새벽부터 나와 밤늦게 서울에

도착하는 겁니다. 본전 빼는 거야 좋지만 월요일 근무해야하는 사람들은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모 여행사에서 지자체 보조로 서울 근교 무의도 트래킹 상품이 있습니다.

값도 싸고 무엇보다도 서울에 4시 조금 지나 다시 출발점으로 복귀하는 게 마음에 드는군요.

유사 상품이 서울근교 뿐만 아니라 전국 각도에 흩어져 있습니다. 



 대무의도에는 국사봉과 호룡곡산 능선을 연결하는 등산코스가 있지만 

몇년 전에 대무의도 광명선착장에서 소무의도 떼무리 선착장을 잇는 400여 미터의 인도교를 놓아

관광객이 손쉽고도 아깃자깃하게 작은 섬을 돌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소무의도 떼무리 선착장




인도교를 건너자마자 안산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계단이 나옵니다.

산이라고 해봤자 작은 언덕입니다.




멀리 부처깨미가 보입니다.



키 작은 소나무길



명사해변이라고 불리는 작은 해변. 빨래전(展)이라는 전시물이 있습니다.



이 해변은 박정희 대통령 가족이 찾던 곳이라 합니다.




저 앞의 섬은 팔미도로 추정됩니다.

인천 여객선 터미널에서 유람선이 하루 두번 정도 왕복하는 걸로 아는데 섬 한바퀴 걷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배는 팔미도에 정박해서 2시간 정도 기다려줍니다.

섬에는 매점이 없으니 간식거리 지참은 필수.

제가 초등학교때 이곳에 갔다가 배가 오질 않아 해군 상륙정(LSD)로 긴급 수송되어

인천항으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섬으로 가는 배를 타면 태풍때문에 섬에서 묶인다든지 

뭔가 꼭 안좋은 일이 생기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몽여 해변길 작은 가게에서 해삼, 멍게, 간단한 회 등 해산물을 팝니다.

이렇게 먹는 맛이 기가 막히지요.




저 멀리 인천대교가 보입니다.



저 건물은 섬마을 박물관인가라는데 문이 잠겨있습니다. 



부처깨미 전망대



소나무 군락이 저 멀리 정자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서대말랭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농어를 말리고 있습니다. 주 고객이 관광객이어선 지 생각보다 싸진 않습니다.




다시 대무의도 하나개(큰 갯벌이라는 뜻)해수욕장으로 데려가 식사겸 산책을 위해 2시간 정도

여유를 줍니다. 배가 고파 들어간 식당. 광어, 우럭 등 양식회를 1 kg에 7만원 이상.

아무리 관광지라 그래도 그렇지 좀 심합니다. 투덜대며 칼국수를 먹으려 하니

5만원에 모듬회를 주겠답니다. 그것도 잘나옵답니다. 그냥 가기도 섭섭해서 시킵니다.



이 정도에 대가리가 3개가 들어간 매운탕, 관광지에 이 정도면 그런대로 용서해줄 만 합니다.



이거 짚 뭐라 그러는거지요?

이런 지자체지원 여행 상품은 강원, 충청, 경상, 전라권 전국에 걸쳐 있습니다.

괜찮은 상품으로 군산 근대문화 역사거리 탐방, 홍천 수타사와 인제 자작나무숲길,

화천 비수꾸미 야생화 트래킹 등이 눈길을 끕니다.


닥다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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