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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꽃소식 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

fotomani 2016. 4. 5. 10:08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정한 관측 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벚꽃처럼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은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의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다. 

따라서 기상청은 7~8일경 서울 도심의 벚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게 신문 기사인데 지난 주 수, 목요일만해도 서울 시내에서 벚꽃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낮 기온이 상승하더니 토요일에는 시내 그늘진 골목길에서도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벚꽃이 활짝 필 때 여행사 따라 섬진강 쌍계사에 갔다가는 벚꽃길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화개장터에서 국밥이나 게장백반 하나 먹고 올라오기 일쑤입니다.

쌍계사쪽 강안도로에 차를 못대고 건너편 강안에 주차하니 당연히 시간이 모자라지요.

서울이 벌써 꽃이 피었으니 거기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건 일찌감치 포기하고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중랑천 뚝방길로 갑니다.



4월 2일부터 피기 시작한다구요?천만에요. 이미 꽃이 활짝 펴 가지가 쳐질 정도입니다.

며칠 있으면 꽃도 다 떨어지고 이파리가 돋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니 꽃들이 순서고 뭐고 없이 경쟁하듯 핍니다.

보통 목련이 피고 시들기 시작하야  벚꽃이 제 시절을 만나는데요.





이건 무슨 꽃이지요?  대여섯 송이씩 연분홍으로 피던 꽃, 기억이 날듯말듯.




역시 발상이 다릅니다. 어떻게 저 위에 올라가 찍을 생각을 했을까요?



사춘기 소녀들은 말똥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는다는데

주위 의식하지 않고 폰 카메라로 각종 얼굴표정과 몸짓을 연출해가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다 져벌릴 것 같습니다.저녁이라도 좋으니 근처 공원에서 

벚꽃구경도 하시고 봄기운에 온몸을 푹 적셔보세요.

그런데 전 이제 벚꽃을 봐도 별 감흥이 없으니 어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