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덕은형. ...."
대학 후배(선생님)는 여자라도 나더러 형이랍니다.
하긴 이제 같이 늙어가는데 형이면 어떻고 그렇다고 '야'는 아니고
집에 키우던 개를 잃고 식구들이 모두 우울하답니다.
가까운데 산책하며 기분전환할 만한 데 추천하랍니다.
그중 하나가 신구대학교 식물원이었습니다.
전에 남한산성 갔다오며 얼핏 스친 곳인데 내가 소개하고 내가 가보게
되었으니 이런 건 뭡니까? 셀프 추천?
위치는 서울공한 반대편, 양재사거리에서 하나로마트쪽 길을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식물원 앞에 연꽃원이랑 저수지가 있었는데 배가 고파 허겁지겁 떠나온 게 후회되는군요.
들어서면 오른 쪽으로 커다란 카페가 있고 그 앞으로 식물원이라기 보다
커다란 정원이 펼쳐집니다.
아깃자깃하게 인형 같은 조형물을 많이 배치해놓았습니다.
이제부턴 제가 모르는 꽃들이 대부분이니 그저 감상만 하시지요?
신구대학교 식물원 홈페이지 지금 피는 꽃을 참조하시면 보다 정확한 이름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바로가기
http://www.sbg.or.kr/tour/flower.html
정원을 둘러 싸고 있는 건물은 전시장과 사무실입니다.
식물원 규모는 작지만 수갈래의 작은 오솔길과 중간중간 쉴 곳을 마련해 놓아
가족들끼리 가볍게 산책하기 좋고, 샛길을 따라 걷다보면
4킬로 6킬로는 금방 될 거 같습니다.
이건 해당화 분명한데...
잔디밭이나 툇마루에 누우면 보이는 낯익은 풍경이지요?
이건 꽃은 해당환데... 이파리는...
안내원 종사원 모두 학생들인 모양입니다.
학생에게 물어서 안 나무 이름. 산딸나무.
매점엔 소녀취향의 각종 조형물과 화분을 팔고 있었습니다.
정원을 잘가꾸어 놓았으면 이런 수도꼭지도 탐이날 겁니다.
다음에 느긋하게 도시락 하나 싸들고와 앞에 저수지와 연꽃원도 들러봐야겠습니다.
영화 한편도 몇천원인데 2시간 푹 도니 본전 생각이 별로 안나는데...
매표구에서 학생 젊은 친구가 7천원짜리를 5천원만 받는데 왜 그랬지요?
경로우대표도 없던데...
닥다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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