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갤러리

심심풀이 어묵

fotomani 2018. 6. 28. 08:30



날씨 눅눅하고 습도가 높아지면 맛있는 생선구이도 실내에 냄새가 밸까 봐 해먹을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더구나 냉동실에서 만년설 아래 처박혀있는 조기는 천덕꾸러기지요.

이런 건 빨리빨리 없애버려야 합니다. '어묵이나 한번 만들어 볼까?'

어묵이라지만 마음 속엔 어묵? '가마보꼬'? 해물전? 갈피를 못 잡습니다. 

첫 도전이니 그냥 대충 어묵으로 갈랍니다. 일단 파프리카, 실파, 양파 다지고.



일거리 줄이기 위해 전날 미리 포 떠 놓았던 조기살, 무슨 깊은 뜻이 있냐고요?

날씨도 더운데 주방에서 얼쩡거려야 좋을 일 없습니다. 삶의 지혜지요.

그리고 껍질 벗긴 오징어 몸통, 새우를 준비합니다.



재료를 블랜더로 갈고 새우는 식감을 위해 칼로 다져 넣습니다.



후추, 소금, 다진 마늘, 어 없네. 밀가루도 없네, 그럼 부침가루, 그리고 감자 전분을 넣고 

섞습니다. 묽어서 치댄다가 아니라 섞는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반죽을 도마에 펴고 핫바처럼 칼로 말아 보겠습니다.




낮은 온도에서 노릇하게 튀깁니다.



컴퓨터 앞에서 야식으로.

있던 재료 폐기 목적으로 만든 어묵치곤 그런대로 괜찮은데 부침 가루는 넣는 게

아니었습니다. 부침 가루에 들어 간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합니다.



다음엔 잡스런 것 다 빼고 거의 생선 살로 하얗고 탱탱한 '가마보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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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다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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