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갤러리

갈구하라. 찾을 것이니

fotomani 2018. 7. 3. 16:32



'왜 쌀국수집에선 쏘주를 안팔아? 그리고 웬 국수가 그리 비싸?'

pho를 먹으러 갈 때마다 머리에 떠오르는 의문입니다.

강남에 쌀국수집이 아직 없는 80년 대 혜화동 로터리에 작은 베트남 음식점이 있어

쌀국수, 월남쌈, 월남커피를 팔았는데 무척 싸면서도 맛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베트남 본고장 쌀국수로써 자부심과 권리와 의무를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90년대 강남에 터를 잡으며부터 고가 정책이 유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체인점은 저렴하지요. 대신 반주는 안됩니다.

한성대 삼선교역 부근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 <비타포>란 집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깨작하니 쪼꼬만 병에 든 월남 맥주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쏘주로 반주를 할 수 있고 

안주가 모자란다 싶으면 천원 더해 아예 곱배기를 시키거나 간단한 사이드 디쉬가 있습니다.




모자라면 간단한 안주를 시킬 요량으로 양지차돌 쌀국수 보통으로 시킵니다.

번개처럼 후다닥 나옵니다. 으라차차, 얼큰하니 스리라차 소스를 뿌리고



한번 휘저은 다음 양파와 고수를 올립니다.

면에 양파와 고수를 올려 한입 넣고 국물도 한 숟깔 우적우적 쏘주 한잔 카아~



국수만으로 양을 맞춰 먹을 수 있으나 뭔가 아쉬워 2개 나오는 짜조를 시킵니다.

새우 맛이 나네요. 바싹한 껍질과 혀가 델 정도로 뜨거운 만두속... 칠리소스에 찍어 한입.

사실 이런 것들은 공장표기 때문에 이 집 맛은 아닙니다.



간만에 화끈하니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나도 클리어! 도장 꽝!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6시 20분인데 벌써 저녁 식사 끝???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닥다리로 가는 길

http://blog.daum.net/fotomani 

'포토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뭔가 2% 빠지는 막국수집 둘  (0) 2018.07.16
이어 걷는 도심 산책길  (0) 2018.07.10
심심풀이 어묵  (0) 2018.06.28
용두사미 바람누리길 (창릉천)  (0) 2018.06.26
레전드 오브 평양냉면  (0) 201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