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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맛탕을

fotomani 2018. 11. 29. 08:10


초등학교 시절이었나요? 동네 중국집에서 탕수육과 맛탕을 먹어보고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었나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군고구마와 맛탕은 밤고구마 보다 물고구마가 더 낫지 않나 생각하지만

요즘 물고구마 기르는 농가가 거의 없다네요.

그래서 물고구마 대신 호박고구마나 꿀고구마를 쓴답니다.

고구마는 습기 많은 땅에서 자라면 물고구마, 사질 토양에서 자라면 밤고구마가 된답니다.

참고로 밤고구마도 저장(숙성)기간이 길어지면 당도가 올라가고 물고구마처럼 된답니다.



저런 저런 신문지 위에... 백종원씨가 보면 프라스틱 체를 쓸 때처럼 혼날 지 모르겠습니다.

높은 온도에 플라스틱에서 유해물질이 나오는 것처럼 잉크에서도 뭐이 나오겠지요.

그러나 옛날 느낌은 많이 나네요. 



산동 음식인 바쓰(拔絲)가 맛탕의 할아버지랍니다.

한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설탕을 졸여 식재료를 여기에 범벅해 당기면 

시럽이 굳으며 실처럼 뽑혀 나온다 해서 바쓰랍니다.

그러나 입맛은 제 각각이니 사탕 옷을 입히려면 위와 같이 하고 끈적한 물엿 옷을

원하면 물을 좀 더 넣으면 되겠습니다. 기호에 따라 참기름을 조금 넣기도 합니다.



캐러멜처럼 됩니다. 

아마 건빵과 함께 들어 있는 별사탕을 이런 방법으로 만들 겁니다.



여기에 튀긴 고구마를 넣어 범벅을 만들어 기름 묻힌 쟁반에 식힙니다.

서로 들러 붙지 않게 하십시오.



깨가 빠졌네요.



실처럼 뽑혀 나오기는 하는데 밤고구마가 햇고구마라 숙성이 덜 돼 단맛이 덜합니다.

손주랑 둘이서 먹을까요? 마누라랑 둘이서 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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