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내 앞에서 가성비를 논하지 마라- 신일기사식당

fotomani 2019. 11. 13. 14:53



내가 사는 동네 부근에는 기사식당이 심심치 않게 있는데 그중에서도 강북경찰서 근처 

<ㅅㅇ기사식당>이라는 그야말로 질과 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혼밥, 혼술하기 좋고 가족끼리 심지어 모녀끼리 오는 손님도 많습니다.




    일반식당에서 불판 놓고 1인분 먹는다면 콧방귀 끼며 눈총 맞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기사식당인 경우 반대로 사람 대접을 받습니다.

택시 한 대를 두 사람이 운전할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 혼밥, 혼술이 가능한 겁니다.



반찬은 셀프로 양념이 약간 세지만 맛깔스럽습니다. 

동물성 하나 없는 콩나물국이 후르륵 입에 붙을 수가요?

대구탕 6 천원만 빼고 돼지불백, 부대찌개, 된장찌개, 순두부, 청국장 모두 5 천원입니다.

이 집 플래그십 메뉴 돼지불백입니다.

참고로 기사식당에서 연탄불 맛 난다는 돼지불백이 보통 7-8 천원입니다.



한 두 점 집어 먹다 술과 안주 세력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찬을 들이붓습니다. 

불백 양념이 그리 짜진 않습니다.



나만 그러나? 아니 이 분은 일어서서 반찬을 하나 씩 정성스레 넣으며 다 익을 때까지 조리를 합니다.

그리고 물수건에 손을 닦고 정좌하고 드십니다.



하얀 막걸리를 배경으로 상치에 올려 한 쌈. 커어~~~



그리고 데친 양배추에도 올려 놓고.



이젠 밥 안주 먹을 때가 왔습니다. 남은 밥을 올리고 볶습니다.



역시 마무리로 밥 안주는 진리입니다.

1분을 먹으면 항상 아껴 먹어야 하는데 이렇게 먹으니 혼술 안주로 딱 맞습니다.

일요일엔 혼술하면 안된답니다. (일요일 휴무)

사진이 말해 주니 뭐 별로 쓸 것도 없네요. ㅎ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닥다리로가는길

http://blog.daum.net/fotom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