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추석 2012

fotomani 2012. 10. 4. 09:05

포털 <다음>에서 다음 블로그를 이용하는 모든 블로그 개편을 시작해서 

임시보관함에 두었던 글들을 정리 하던 중 2012년 추석 가족모임 사진이 나왓습니다.

오랜만에 그 시절 즐거웠던 한 때를 다시 함께 해보시지요.

 

지난 번 올린 것처럼 애들 외가집 성묘를 늦게 가는 바람에 금요일 대학동문들과 모임을 마치고

종로 2가에서 꽃을 사니 울긋불긋, 하긴 젊은이들 동네에서 국화를 요구하는 내가

미친 놈이지...

 

 

다음날 일찍 외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로 가니 엉뚱하게 장미 한송이가 피어 우리를 맞아줍니다.

 

 

추석 아침 7시. 모두들 모여 추모예배를드립니다.

 

 

이번엔 미국에서 둘째 형수님과 세째 형님부부가 참석했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예의 간식을 들고.. 

 

 

네째 형님 묘소를 들러 간이 예배를 보고...

 

 

조카며느리가 예약해놓은 펜션을 찾아갑니다.

좀 헤매긴 했지만 예상 외의 모습에 모두들 감탄하며  탄성을 지릅니다.

 

 

일단 불을 지피고 고기를 구우며

 

 

한쪽에선 미리 준비해온 반찬들을 세팅합니다.

 

 

"기도는 좀 짧게 하라!"

간단한 기도에만 익숙했던지라 독실한 기독교인이신 큰 형수님이  짧막하게

그러나 무게감 있게 한마디 하십니다.

절대 공감가는 한마디입니다.

"아멘~~~"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비나이다'가 그리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벌써 10시쯤 되니 꿀맛이지요.

 

 

돌이 채 되지 않은 증손주와 함께

 

 

역시 꼬맹이는 여기저기서 환영받습니다.

 

 

'이번엔 안젤라가 노래 한번 하십시오.'

세째형 부부는 세레명인지 애칭인지 '안젤라'를 부르며 노래 한곡 청합니다.

 

 

 

 

 

 

'워킹 바이블'로 불리는 형이지만 이번에는 추석맞이 특별판

그동안 감추어졌던 소시적 '놀았던 얘기'에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하고 경청하고 있습니다.

 

 

'이젠 막내 삼촌도 노래 하나 부르지'

 

 

제 썰에 집사람은 아예 체념한 표정입니다.

이런 날에는 씹히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요.

 

 

 

 

다음날 딸래미 식구들이 집으로 왔습니다.

 

 

양평 사는 옛 직원이 보내 준 한우고기도 맛있게 먹고 

 

 

남은 건 모두 프라이팬에 넣고 볶음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