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동궐 상호 통행일 미정!- 피마골

fotomani 2022. 9. 17. 08:22

*** 공지 ***

저의 블로그 연혁을 보면 yonseidc.com으로 출발하여 지금의 다음 블로그와 100만 방문이 넘은 오마이 블로그를

거쳐 지금 50만 방문이 넘는 <닥다리로 가는 길> 다음 블로그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에서 10월부터 다음블로그를 폐지하고 티스토리로 이전 시키겠다 합니다.

또 다시 시작하는 윌셋방 신세 같아 서럽지만 티스토리로 주소 이전하여 여러분을 맞이하겠습니다.

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구름다리를 없애고 도로를 지하화 하여 녹지로 연결하는 공사가 올 7월에 끝났습니다.  

연휴를 맞아 지난 9월 11일 가보기로 했습니다. 

연휴 기간 고궁을 찾는 관람객이 예상보다 많습니다. 

율곡로 녹지로 향하기 위해 창경궁 홍화문을 들어서며 남쪽 종묘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조금 걸어가니 창경궁 담장 밖으로 터널 동쪽 입구가 보입니다. 

거기서 창덕궁 쪽으로 가니 종묘 담장에 문(북신문)이 보이는데 차단기와 철제 울타리가 있습니다.

궁궐의 연결을 위해 지하차도도 만들고 그 위에 녹지를 만든 것 아닌가 했는데 실망입니다.

낙선재 쪽으로 가며 얕은 고개 아래로 함인정이 보입니다. 언제 보아도 질리지 않는 정자 중 하나입니다.

내부 천장에는 춘수만사택... 도잠 사시가 4개의 편액으로 걸려있습니다.

통명전에서 계단을 올라 창덕궁으로 빠지는 함양문으로 올라갑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닥다리로가는길>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함양문을 거쳐 낙선재로 향합니다. 삼삼와,  화계에 세워진  꽃담, 이 모두 아름답습니다.

낙선재에서 종묘로 통하는 작은 통문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접시 물속 모래섬에서 개미가 이리저리 탈출구 찾는 기분입니다.

 

돈화문 밖으로 나와 서울대 병원 쪽으로 향합니다.

예전에 율곡로 소공원이었던 곳에 터널 서쪽 입구가 보입니다.

목표인 터널 위로 올라가니 조경 공사한 나무는 아직 착근되지 않았고 

오른쪽엔 종묘 담장, 왼쪽으로 녹지, 철제 울타리, 그 넘어 창경궁 경내가 보입니다. 

녹지가 끝나는 동쪽 터널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창경궁로- 종로를 거쳐 종묘로 향합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랑크 게리>가 가족 여행으로 찾았다는 종묘 정전으로 향하니 공사 중입니다.

2024. 5월에나 공사가 끝난다는데 그때까지 살아나 있으려나?

정전 대신 영년전으로 만족을 하고 나옵니다. 재궁 곁 단풍나무가 물들기 시작합니다.

영년전 : https://www.youtube.com/watch?v=kjsUkPHsaRs

종묘 정문 곁 알림판에 종묘와 창경궁 사이에 녹지공간을 완공했으나

종묘와 창경궁을 연계관람은 할 수 없다고 붉은 글씨로 단호하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상호 통행일 미정!

'미정'인 속사정이 있기야 하겠지만 사유를 적어놓던가 최소한 분단의 상징인 철제 울타리만이라도 없애서

동궐(창덕궁, 창경궁, 종묘)로써 숨통을 터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평소 자주 만나지 않았던 친구끼리 연휴 마지막 날 당구도 칠 겸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피마골 보쌈 골목에 들어가 보쌈+족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감자탕과 오징어 볶음이야 구색 맞추기니 맛을 논할 필요는 없고

본론인 보쌈과 족발은 한동안 찾지 않았다 먹으니 맛이 있어 거의 다 비웠습니다.

멍게는 앞에 앉은 친구가 다 집어 먹었고 굴은 어리굴젓과 초고추장 무침의 절반 맛으로 야릇했습니다.

'굴을 요즘 먹어도 괜찮나?' 하는 말이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2차도 해봅니다. 연휴 마지막 날 피마골 술집들은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닥다리 블로그

http://blog.daum.net/foto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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