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먹기

초보 라이딩 종점 신당역-미미국수,작은식당,한나식당보리밥,어메불돼지국밥

fotomani 2022. 10. 11. 15:03

9월 11일 따릉이 2시간짜리 6개월 정기권을 끊은지 딱 한 달이 됐습니다.

중간에 비가 내려 많이 타진 못했지만 작심삼일 되지 않은 것만 해도 기특합니다.

따릉이는 대여소가 시계 밖에는 없으니 주로 아래 경로를 따라 시내 방향으로 나갑니다.

집-석계역-중랑천-청계천 합수부-서울시설공단-청계천 지상 자전거길로 올라가-베네치아 쇼핑몰 하차

대략 18km정도 되는데 중랑천 넓은 길과 청계천 좁은 길을 비틀비틀 통과하게 돼 적절한 연습로입니다.

물론 하차 후 신당역까지는 도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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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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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국수>

첫 번 째는 지난번 소머리국밥(함평집)을 소개해 드렸고 9월 22일은 11시쯤 신당역에 도착하게 되어

11시 오픈한다는 중앙시장 반대쪽 백학시장 국숫집을 들렀습니다.

비빔소스와 제면을 잘한다는 걸 깜박하고 미미국수 특을 시키며 물병을 바닥에 떨어뜨려

수영장으로 만들고 미안해 국수 맛도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왜 봉걸래가 없는 거야?

다음에 가게 되면 꼭 비비국수(비빔)를 시켜야겠다 맘먹었습니다.

 

<작은식당>

9월 24일은 12시 넘어 도착하여 느긋하게 해장국이 아닌 날치알 꼬막 비빔밥을 들게 되었습니다.

반찬가게를 겸한 식당으로 들어가니 정면엔 모네 그림이라니?  걸려있고

한쪽 벽면은 장식용 핸드백이니 백팩, 조화, 식기로 가득 찼습니다.

취미인가요? 인테리어인가요? 샵인샵인가요?

신당 중앙시장은 지하에 청년 창작 아케이드도 있고 수년 전 식당들을 리모델링하여 깨끗하며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변했습니다.

반찬가게를 겸한 만큼 반찬들은 정갈합니다. 비빔밥이나 반찬 모두 담백한 편입니다.

메뉴에 있는 스지탕을 먹으러 한번 들러야겠습니다.

그런데 여성 취향 깔끔한 집 스지탕이 제 맛이 나려나?

 

<한나식당 토속보리쌈밥>

9월 26일 9시 반, 보리밥 골목 식당 중에 제일 먼저 손님 맞을 준비가 되었던 집입니다.

들어서자마자 식당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방, 보리밥과 쌈밥, 청국장의 구분이 좀 애매한 메뉴판.

청국장에 보리밥으로 달라합니다. 보리 함량이 마음에 듭니다.

먹다 보니 깨작하니 안 되겠습니다. 사발을 달라해서 거기에 밥과 반찬들을 쏟아 넣습니다.

나올 때 보니 감자조림이 반찬으로 완성돼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커다란 양푼에 담깁니다.

'30분만 늦게 도착했으면...'

 

<어메골 돼지국밥>

10월 2일 8시 조금 넘은 시각, 해장국이라도 요즘은 이 시간에 밥 얻어먹기  좀 힘들지요.

준비도 안된 식당으로 들어가 식사되냐 물으니 '일찍 나오셨네요'하며 된답니다.

자전거 배달이나 꽁꽁 싸맨 따릉이 초보 라이더나.

뚝배기에 국물 담고 돼지머리 수육 담아 펄펄, 순식간에 완성돼 나옵니다.

다진 양념, 들깨, 새우젓 넣고 휘휘 저어 후루룩, 해장 한잔해야지요.

 

<버켓리스트 할아버지손칼국수, 할머니순대국>

다음 버켓 리스트, 할아버지 손칼국수, 할머니 순대국.

손칼국수집은 원체 유명한 집인데 아침 일찍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문 옆 도로에 노출된 커다란 밀판에

비닐에 싸인 반죽이 쌓여 있어 놀랐던 집으로 11시쯤엔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국물과 다진 양념 맛이 좋다 합니다.

술반입금지이니 망설여지는 집이지요. 반입하지 않고 밖에서 먹으면?

순댓국은 할머니 손이 크고 쏘주값이 널널해 미안할 정도라고 소문난 집입니다.

저렴한데 맛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저 훈훈한 정에 주려 가고 싶은 집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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