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먹기

이거 어떻게 다 먹지?- 하남 디딤돌숨두부

fotomani 2024. 4. 2. 10:24

 

꽃은 서울 내에서도 불과 몇 Km 차이로,  양지와 음지, 바람이 센 곳과 잔잔한 곳이 극과 극입니다.

우리 동네 우이천은 벚꽃축제  마지막 날이 오늘(3/31)인데도 맨 윗사진처럼 봉오리가 터지지 않은 나무가 절반입니다.

반면 중랑천 뚝방길은 이제 활짝 피려 하고 있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닥다리로가는길>을 검색, 채널+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지난 겨울의 흔적, 억새 씨앗은 무슨 미련이 있는지 아직도 이별을 하지 못한 채 붙어 있습니다.

별의별 방법을 써도 개선되지 않던 허벅지와 종아리 뒷부분이 뻗뻗해지는 증상은

러닝머신에서 걷기를 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입니다.

호들갑떨다 그런 희망이 날아가버릴까 조심스럽지만 꽃을 즐기는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밥 함께 먹는 사이'라는 게 얼마나 가까운 척도인 줄은 食口라는데서도 나타나지요?

마침 날도 좋아 미사리 부근 두부집을 찾았습니다.

두꺼비의 오늘 반찬 중에는 아마 우거지 반찬도 있을 거 같습니다.

주 재료가 두부니 만큼 부모님을 모시고 온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뭔 반찬이 이리 많아?'

준비를 미리해 놓는지 주문하자마자 곧바로 반찬부터 줄줄이 차려졌습니다.

 

 

백반집에서도 제일 반가운 것이 생선구이나 튀김 그리고 계란프라이인데 그중 하나가 있습니다.

두부부침에 계란옷을 입힌 것도 특이하였습니다.

 

 

당연히 두부김치도 먹음직스러운 김치와 함께 잘 어우러졌습니다.

아까 봤던 우거지는 된장으로 버무려 올렸는데 그 많은 걸 하루에 이 것만으로 소모하는 건 아니겠지?

 

 

음식의 맛은 눈으로도 짐작할 수 있는데  된장찌개와 청국장, 색깔이 먹음직스럽습니다.

맛은? 요즘 말로  특히 청국장이 '찐'이었습니다.

순두부도 입자가 가늘고 점도가 느껴질 정도로 입안에 착 달라붙습니다.

고기 물론 좋지만 야채가 많이 나오는 밥상을 나는 더 좋아합니다.

아침에 샐러드 먹고 점심에 많이 먹게 되면 저녁을 '아주 쬐끔 먹고' 일찍 자는 편인데

걸신 든 것처럼 먹는 나를 보고 옆에서 많이 놀랬을 겁니다.

그러니 앞에서 옆에서 그만 좀 먹으라고 '아, 배 불러, 배 불러'를 연발하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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