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월. 6월 폭우부터 시작된 누수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 지난주 일차 공사를 마치고 다음날 2차 공사가 잡혀 있었는데 비 온다는 소식에 미뤄졌습니다. 막간에 간단히 성묘하러 영락공원묘원을 들렀습니다. 작년엔 경춘선을 타고 금곡역에 내려 올라갔는데 올해는 4호선 오남역에서 버스로 진건읍 독정리 버스정류장에 내려 뒷문 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직 대굴이 크지 않은 해바라기가 이른 가을맞이 하듯 웃으며 날 맞이 해주고 있습니다. 묘원 1구역 쪽으로 올라가면 십자가 달린 벽돌담이 있었는데 그 앞에 세워진 묘비에 낯익은 이름이 보입니다. 혹시나 하며 소천 날짜를 보니 나의 선배 맞습니다. 문상도 못갔었는데 이건 우연인가요? 필연인가요? 명복을 빌고 가족들 산소에 들르고 석화촌 쪽으로 내려오니 길섶의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