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7

평일엔 거기 가지마

올 가을은 마음 탓인지 단풍다운 단풍을 보기 힘듭니다. 지난 목요일(10/28) 남산은 어떤지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단풍이 절정에 이르려면 10여 일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한 해 가는 게 아쉬운 듯 마지막 잎새 하나가 거미줄에 간당간당 매달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새 글을 자동으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아래를 누르세요 ^^ http://pf.kakao.com/_hKuds 아직 붉게 물들진 않았지만 산책하는 사람들이 마음속으론 낙엽을 밟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가을은 분명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남산도서관 쪽으로 내려오다 보니 남산 외곽순환도로인 소월로로 내려가는 오솔길이 있습니다. 해방촌, 용산 전쟁 기념관을..

걷기+먹기 2021.11.02

추억이 쌓여있는 남산- 남대문족발

새해 처음으로 맞이하는 토요일, 지난 가락동에서 만난 초딩 친구를 다시 불러 냈습니다. 동국대 역에서 이번에도 늦으면 나 먼저 올라가겠다 단단히 다짐을 받고 장충단 공원으로부터 올라갑니다. 아침 10시에 영하 7도인데 12도였던 날 새벽보다도 더 춥습니다. 팔각정 쪽으로 오르다 옛 AFKN 안테나는 잘 있는지 궁금해서 동쪽 봉우리 쪽으로 갑니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잠실 쪽 한강 조망이 아주 좋네요. 안테나 쪽으로 올라가는 도성 길이 있나 했는데 없습니다. 기 쓰며 올라왔던 오르막길을 다시 내려가자니 아깝습니다. 숲길로 안테나 쪽으로 올라갑니다. 1957년 개국한 AFKN TV 방송은 1956년 개국하여 1959년 화재로 없어진 한국 최초 TV 방송(DBC)을 대신했습니다. 그때 토요일 낮이면 뽀빠이, 미..

걷기+먹기 2021.01.04

도심 숲길- 서울숲남산길

남산에서 내려다보면 한남동 쪽으로 녹지가 연이어 있어 거길 한번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 길이 의 일부로 응봉산, 서울숲과 연결돼있었습니다. 걸으면 살 빠진다는 신발 성능도 확인해보고 싶어 걸었는데 역시 아그덜이 선전하는 제품은 문제가 있더군요. 한옥마을부터 출발합니다. 타임캡슐 광장 가을의 두께 만큼 낙엽이 두텁게 깔렸습니다. 오, 다행입니다. 단풍이 수락산보다 훨씬 좋네요. 어렸을 땐 팔각정까지 올라가는 길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출입통제 구역으로 막아놓아 '뭐 이런 게 다 있어?'라며 투덜거렸지만 그 덕택에 지금 이렇게 아름다운 숲을 가지게 된 겁니다. 공공 이익을 위한 개인 자유 제한을 되새겨보게 하는 시절입니다. 건강을 위해 뛰는 사람들 유난히 많습니다. 가이드러너와 함께..

걷기+먹기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