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흰 국물을 부르네-중림장 안산 자락길이 좋다는 건 휠체어로도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완만한 산책로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길게 주욱 벋은 메타세퀘이어 사이로 난 길을 걷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습니다. 이런 길은 가급적 느리게 걷는 게 좋지요. 올 겨울은 유난히 포근해서 바깥에 나가.. 걷기+먹기 2020.01.23
장안눈꽃길과 한겨울 삼계탕 동대문구 <장안벚꽃안길>은 중랑천 뚝방길로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길 중 하나입니다. 동대문 구 관광지도를 살펴보면 알지 못했던 산책길이 꽤 있는 구(區)입니다. ( http://www.ddm.go.kr/tour/plan/infoCourse ) 다음엔 북서울 꿈의숲 - 동덕여대 - 천장산 - 경희대 - 선농단을 연결해서 걸어봐야.. 포토갤러리 2018.12.18
끓이면 끓일수록 우정이 우러나는 안주 고등 동창들과의 모임을 위해 오랜만에 국일관 골목의 종로설렁탕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원래 집, 그 바로 곁에 또 하나의 종로 설렁탕, 그리고 몇 집 건너 또 종로 설렁탕, 무려 3군데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욕심이 많은거야? 서비스 차원인거야?' 이 집은 제가 설.. 포토갤러리 2015.09.08
복숭아 향이 스민듯한 탕국물 냄새 음식 맛이라는 것이 세월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 해도 평양냉면이나 설렁탕처럼 원래의 맛이 어떤 것이었는지 모호한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냉면은 사리의 맛이 그렇고 설렁탕은 특유의 냄새가 그렇습니다. 1926년 8월 동아일보 ‘평양인상’이라는 기사를 보면 “...서울설렁탕가튼것이.. 포토갤러리 2014.07.04
그 많던 설렁탕은 다 누가 먹었을까? 세월이 흐르면서 변하는 것이 어디 사람의 마음뿐이랴. 우리들이 항상 먹고 있어서 변하면 금방 알 것 같은 음식 맛도 세월이 흐르며 서서히 변하면 알아채기 힘든다. 평양냉면이 오래 된 분단으로 고유의 맛이 변화된 것이라면 설렁탕 맛은 왜 이리 밍밍해진 것일까? 우연히 눈에 띈 설.. 포토갤러리 200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