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4

내와 맛이 어우러지는 설렁탕은 어디에?- 진미, 신가네. 가고파

숯불 불고기나 갈비는 냄새만 맡아도 입맛이 돌고 친근감이 돕니다. 그러나 설렁탕이나 청국장이라면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모자라 그 냄새에 요즘은 '꼬리꼬리' 혹은 '퀴퀴한'이란 형용사가 달라붙는 중입니다. 내 지론으론 설렁탕과 청국장은 냄새와 맛이 서로 어우러져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요즘처럼 설렁탕 고유 향이 없어진 전문집에서 설렁탕을 먹는다는 건 반쪽 설렁탕 먹는 것과 같다 할 수 있지요. 음식만큼 내로남불인 것이 없지요 내가 안주를 먹으며 먹은 마늘과 파는 맛깔스러운 궁합이요 향이지만 다른 사람이 먹고 지하철에 올라 타 콧김을 내뿜으면 도망가고 싶은 냄새가 됩니다. 그래서 연인이 싫증나서 헤어지려면 사정없이 먹어주며 얼굴 맞대고 떠들어 주면 직빵입니다. 설렁탕은 소머리부터 시작하여 꼬리까..

먹기 2023.01.11

일산 장항 농수로-레드홀릭2

지난 일요일 (7/23)에는 대곡역에 내려 장항동 하우스에 공급되는 농업용 수로를 따라 걸어 보았습니다. 2018년 평화누리길을 걷다 백석역에서 호수공원까지 호수로 옆 가로수길을 걸으며 ( https://blog.daum.net/fotomani/70633 ) 길 아래를 내려다보니 하우스가 좌악 깔려 있고 그 사이로 주민이 걸어가는 게 인상 깊어 이 길을 택했습니다. 위에서 첫째 둘째 사진은 호수로 가로수길과 수로 그리고 수로길입니다. 위 지도 대곡역에서부터 샘터광장(법원공무원교육원)까지 하우스(연보라색)를 끼고 있는 구간입니다. 이 수로의 정식 명칭은 고양 제1호 농업용수 간선입니다. 물론 수로만 걸은 건 아니고 그보다 많이 걸었지요. 시골 정취가 물씬 나는 길입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

걷기+먹기 2022.07.27

거저 여름엔 이만한 게 없구나- 막국수

앞으로 카톡 채팅방에 포스팅을 올리지 않습니다. 계속 구독 원하시는 분은 카톡 채널을 친구로 추가해 주십시오. 카톡 채널 추가하기 http://pf.kakao.com/_hKuds/chat 어제저녁 (5/21) 후배와 술 한잔해서 몸이 축 늘어집니다. 더군다나 헬스장에 얼리버드들을 위해 새벽같이 나와 문을 열어주시던 영감님 회원께서 그만두셔서 내가 그 일을 떠맡게 되니 오늘 같은 날 꾀도 부리지 못하고 피로가 겹칩니다. 그래서 가볍게 풍산역에서 정발산 공원을 거쳐 호수공원을 걷기로 했습니다. 일산이 도시로 개발된 지 벌써 30여 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휴전선과 가깝다거나 모래가 부족해 바닷모래를 썼다니 뭐니 하며 분당보다 인기가 덜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니 이렇게 살고픈 도시가 되었습니다. 진보라색 엉겅퀴의..

걷기+먹기 202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