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

당첨될 리가 있나?

일교차가 심해진 가을, 주제 파악도 못하고 얇은 이불에 반바지 입고 자다 다음 날(지난 수요일) 일어나 보니 으슬으슬 전형적인 몸살 기운입니다. 오후가 되어도 다른 감기 증상은 없이 37도 전반 열이 지속됩니다. '내일까지 기다려 봐?' 하다가 구차해지는 것 같아 강북구청 선별 진료소로 갑니다. 다음 날 1시 전후로 검사 결과를 보내준다는데 집안 구석에 처박혀 있기도 그렇고 단순한 몸살일 거라는 확신이 90% 이상 들긴 하지만 체온계를 배낭에 집어넣고 사람들을 피하며 한적한 중랑천변을 조금 걷기로 했습니다. 똑딱이 카메라도 나처럼 몸살이 걸렸는지 방전이 되었는지 꼼짝을 않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새 글을 자동으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아래를 누르세요 ^^ http://..

일상다반사 2021.10.25

지겹지요? 코로나

오랜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가 풀렸습니다. 풀렸다기보다 '완화되었다'가 맞는 표현이겠군요. 헬스장을 못 가니 그동안 좀비처럼 사람이 없는 새벽에 우이천, 중랑천변을 걸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윗 사진 좌상처럼 가로등 불빛도 물에 반사되어 좀비처럼 보입니다. 집에서부터 우이천, 중랑천을 거쳐 청량리나 제기동까지 가면 11 km 조금 넘습니다. 회기역이나 청량리역 부근에는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추위를 덜어줄 어묵이 김을 내며 행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지갑을 놓고 왔으면 계좌이체도 가능하다고 적극적으로 호객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유혹을 떨치고 지하철 타고 귀가하는 것이지요. 너무 편식하면 안 되니 우이천, 중랑천으로 나와 거꾸로 의정부 방향으로 걸어 동네 앞산인 초안산을 한 바퀴 돌아도 거리..

걷기+먹기 202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