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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HF 2 - 안주야? 다이어트식이야?

fotomani 2016. 11. 8. 12:39

지난 번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열풍인 걸 보면

정말 방송의 위력 대단합니다. 

그러나 과유불급은 어디에서나 진리인 듯 합니다. 요즘은 건강식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아

심지어 산속에서 거의 노숙자(?) 생활하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까지도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건 아니'라는 경고문을 자막으로 보내며 소개가 되고 있는 판입니다.

물론 동영상으로 찍어 감량이나 건강에 도움받은 사람들 모습까지 보여주니 사실이겠지요.

그러나 어느 하나만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어찌 될지는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운동을 하고 있는 게 거의 8년 째인데 처음 몇 달은 기분 좋게 살이 빠지다 그냥 스톱.

계속 그 모양입니다. 남들은 근육이 늘어 체중의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기분좋게 위로하지만

음주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긴 술을 하며 운동까지 안했다면 하염없이 체중이

늘어났겠지요.


그러나 고지방은 너무 엄두가 나질 않고 탄수화물을 줄이자는 데는 동의하지만

야채는 에너지원이 되질 않으니 남는 건 단백질밖에 없네요.

밥을 먹으며 단백질 섭취할 때는 그야말로 '반찬'으로 닭, 생선, 육류를 깨작하니 들면 

됐는데 에너지원이라 생각하니 길거리에서 쓰러질까봐 양이 늘어나는 것도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고역인 건 어떻게 만들어 먹느냐입니다.

반찬일 적엔 주는대로 있는대로 맛있게 먹으면 됐지만 탄수화물이 없으니 맛도 별로 없고

조리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 피하게 되고 큰접시 하나나 그릇 두 개 정도에 주식과

부식이 꽉찰 맛있는 음식이면 금상첨환데 이제 아래와 같이 거의 다 써먹었으니 ...



야채는 필수지요.  샐러드가 제일 만만합니다.

그러나 조금씩 사면 번잡하니 며칠 치 한꺼번에 사서 냉장고에 넣게 되는데,

선도 유지해가며 먹는 게 일입니다.  



조각 닭을 사서 마늘과 함께 굽습니다. 이거 여섯조각 두 끼분입니다.



샐러드 드레싱도 바꿔가며...



오리지널 닭구이



그것도 질리니 퓨전 닭볶음



군만두의 유혹을 달래 줄 부추만두 속을 만듭니다.



만두피 정도는 먹어도 괜찮을 것 같긴한데... 미트볼처럼 만들어 닭날개구이와 함께



그것도 지겨워 살에 지방이 거의 없는 돼지 앞다리살로 갈아 탑니다.




고등어구이와 함께. 생선구이는 카레가루를 조금 뿌리면 비린내가 덜합니다.



아예 카레볶음으로



돼지고기와 부추만두속 미트볼과 함께. 만두피가 없는 만두속은 솔직히 맛이 별로... 



그걸로 카레볶음을 남은 부추는 무침으로 새까만 거는 냉동실에 있던 묵은 김으로 만든 조림



돼지 앞다리살 스테이크



순두부찌개도



가공육은 먹지 말라는 건데 저탄수화물하기 전에 사두었던 살라미 소시지 버섯볶음을 해서

없애버린다는 좋은 의미로 자연친화형 처리장인 내 몸 속으로 마구 밀어 넣습니다.



마찬가지 재료로 이렇게, 그 위에 파메르산 치즈도 뿌려서... 몸부림을 칩니다.



냉동새우 사두었던 것으로 짬뽕을 만듭니다.



며칠동안 냉장실에 돌아다니던 삶은 오징어도 함께



이번엔 동태국



동태는 지느러미 다 떼고 겉을 문질러 비늘을 없애야 비린 맛이 줄어듭니다.



정육점에서 소고기 해체과정에서 나오는 잡고기, 주로 힘줄이 붙은 쇠고기입니다.



스지(힘줄)볶음



야채도 함께



이번엔 패티를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햄벅스테이크를



보기는 그래도 맛이 괜찮습니다.

이걸 다이어트 혹은 식이요법이라 하기엔 여러분 앞에 너무 뻔뻔스럽게 안주거리에 가까운 

음식을 보여드리는 거 같지만 그래도 처음 탄수화물 섭취량을 팍 줄이니 3 kg 정도 

감량되었는데 점심에 두뇌의 건강을 위해 김밥 한줄 먹으니 2.5 kg +- 0.5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경구를 명심하는 겁니다.

'평소 먹는대로 먹으면서 운동한다면 살을 빼는 게 아니라 건강한 돼지가 되는 것이다'

복근이 아무리 생겼어야 머해? 10미리 두께 무스탕 아래 있으면 나타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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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다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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