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 6

가볍고 맛있게- 왼손 우동 짜장 탕수육

상호가 희한하기도 하고 인도(人道) 아랫집 같은 따뜻함이 있을 것 같아 제가 오래전부터 가보려고 했던 중식집입니다. 젊은 사장과 어머니가 함께 영업을 하고 있는 경희대 부근 집입니다. 주중 휴무일에 집에서 회기역까지 걸어갔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화려하지 않으나 깨끗한 가게에 가격은 매우 저렴합니다. 탕수육+우동(곱)을 시킵니다. 우동 곱빼기가 먼저 나옵니다. 언듯 지난해 가보았던 집 우동이 떠오릅니다.(https://blog.daum.net/fotomani/70902 ) 생라멘 느낌의 가늘고 쫄깃한 면발과 튀김부스러기(텐카스)가 들어간 우동으로 내 입맛에 제일 맞았던 음식이었습니다. 비 오는 ..

먹기 2022.03.31

드레멜 미니토치 (Dremel Versaflame 2200)

지난 번 정현곤 원장이 구석기 시대 알콜 토치를 아직도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현곤이야 기공실에서 왁스 작업하느라 왁스 얼룩져도 별 거 아니겠으나 체어사이드에서 왁스 작업하거나 스타핑 녹이려 이런 알콜램프 꺼내 놓으면 좀 민망하지 않을 수 없다. Dremel이라는 회사는 DIY 작업 공구 중 조그마한 것을 만드는 독일 회사인데 2년 전 미니토치를 하나 내놓았다. (Dremel Versaflame 2200) 그런데 이거 걸물이네. 진료실에 놓고 써도 일제, 국산, 중국제 조악품 '저리가라'이다. 그래서 하나 시켰다. 30x20 정도 탄탄한 박스포장이 왔다. 오오~ 맘에 든다. 겉에 납땜, 수축, 블레이징 기능을 나열해놓았으나 글씨가 작아 당췌 읽을 수 있시야쥐~ 이럴 땐 실전에서 몸으로 때워야 한다. 박스..

일상다반사 2022.03.30

자랑하려면 이 정도는 돼야지-방학정

나의 서식지가 한강 이북이지만 안양천이나 도림천은 이래저래 몇 번 걸어 본 곳입니다. 이번에 볼 일이 있어 구로디지털역 부근으로 가려고 양평역에 내려 도림천 쪽으로 갔습니다. 공장지대였던 이곳에 잘 관리된 포니 1이 있습니다. 전후 2십 수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1975년도는 순수 국산 운송수단이래야 겨우 삼천리 자전거가 유일하던 때가 아니었는가 싶습니다. 그 당시 국민의식 수준은 그야말로 자조적 수준이었지요. 그런 때 조립품이 아닌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 승용차가 나왔으니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습니까? 1980년에 전국 자동차 댓수가 통틀어 100만 대였을 때입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안양천은 하천..

걷기+먹기 2022.03.22

미안해요 감바스

햄과 소시지를 엄청 좋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도 가보진 못했지만 숙대 스테이크 골목으로 가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교통이 불편할 것 같아 충무로에서 만나 일을 보고 2차로 스테이크 대신 중부시장 이란 곳으로 갔습니다. 중부시장은 다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2017년 라는 걸 열 정도로 시설을 깨끗이 하고 젊은이들 취향에 맞추려 하는 곳으로 이런 곳에 이란 네온을 달랑 걸어놓고 영업을 하는 게 크게 생뚱맞아 보이지 않습니다. (https://blog.daum.net/fotomani/70592 ) 분위기는 대폿집 분위기인데 선반 아래 페코리노 감자, 감바스, 봉선 돈가스, 잇고추 등 이색적인 메뉴가 된장죽, 죽순 들깨탕, 멸치국수 들과 손글씨로 어깨동무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반에도 막걸리잔과 소주잔..

먹기+만들기 2022.03.15

미리 말씀해 주세요-미각

몇 번 가볼수록 연신내라는 동네가 술꾼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물론 소위 로데오 거리 쪽은 젊은 분위기이고 연서시장 쪽은 아제 분위기입니다만 경계선이 없으니 월경을 한다 해도 말리는 사람이 없어 홍제천, 불광천을 걷거나 둘레길 걷고 점심 겸 반주하기 딱 좋은 곳이지요. 회춘을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 젊은이 골목으로 들어가니 란 중국집이 보이는데 술안주 가격이 착하고 아깃자깃합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소고기 난자완스를 시켰는데 평소 보던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일반적인 것보다 묽고 푸짐한 소스와 목이버섯, 각종 야채와 갈색 완자는 색감이 조화를 이루며 하얀 카레 소스 포..

먹기 2022.03.11

범사에 감사하라-훈이네 분식/백반

어느 유튜버가 청량리를 중심으로 먹을만한 백반집들을 올려놓았습니다. 식충이인 나로서도 가보지 않은 곳이 있어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가 어제(3/3) 시간이 나 안동국시가 있는 경동시장 지하상가부터 먼저 가보았습니다. 윗 사진은 해마실이라는 한식뷔페로 밀키트까지 만들어 파는 식당으로 가장 궁금했던 곳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손님 맞을 준비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같은 지하상가 전주백반이란 곳을 가니 1인분은 안된다고 매정하게 자릅니다. 다시 밖으로 나와 옥자식당이라는 곳을 찾았으나 길눈 밝은 나로서도 '옥자'가 어디에 숨어들었는지 지도에 잘못 올려놓은 것인지 도무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

먹기 202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