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20/09/21) 새벽 4시경 추석을 앞둔 청량리 전통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기사에 따라 청과물시장 냉장창고로부터 발화했다기도 하고 혹은 통닭집으로부터 불이 났다고도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경기도 안 좋은데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청량리시장은 내가 잘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하필이면 불난 곳이 통닭골목입니다. 통닭골목으로 유명한 곳으로는 수원, 의정부 제일시장이 있지만 이곳에도 통닭과 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 몰려 있습니다. 친구에게 화재 소식을 알려주니 첫마디가 '아이고 닭날개 똥집은 이제 다 먹었네'입니다. 남들이 두 손으로 닭다리를 맛있게 비틀어 뜯어 내는 걸 보고 나도 야스럽게 먹어보고 싶어 아무 생각 없이 '프라이드(튀긴 닭)'했다가 해체된 닭이 나온 걸 보고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