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서 가성비를 논하지 마라- 신일기사식당 내가 사는 동네 부근에는 기사식당이 심심치 않게 있는데 그중에서도 강북경찰서 근처 <ㅅㅇ기사식당>이라는 그야말로 질과 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혼밥, 혼술하기 좋고 가족끼리 심지어 모녀끼리 오는 손님도 많습니다. 일반식당에서 불판 놓고 1인분 .. 먹기 2019.11.13
내 입도 못 믿는 게 평양 냉면 사리 맛.-백령면옥 지난 주말은 아버지 같은 큰 형님을 주님 곁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어렸을 때 아들처럼 누님과 큰 형님 손에 이끌려 다녔는데 이제 따뜻한 손 하나를 잃은 셈입니다. 그동안 큰 형님이 며느리의 이름을 입에 달고 사실 정도로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 준 장조카 부부에게 이 조그마한 자리를 .. 먹기 2019.10.21
밑반찬과 미역지리가 특색인 횟집-부산횟집 지난 여름 고등모임했던 곳으로 지각 포스팅입니다. 장마라고는 하지만 마른 장마가 되고 보니 자연스레 불판과는 거리를 두게 됩니다. 이달 고등모임은 <ㅂㅅ>횟집으로 지난 <ㄷㄱㄹ>횟집에서 모일 때 같이 후보로 올랐던 횟집입니다. 종로 3가 부근에 있다는 것과 가격대가 서.. 먹기 2019.10.04
하지 말래도 엄마맘 제 사무실 옆 골목에 3 년간 주인이 3번 바뀐 음식점이 있습니다. '처음'이라고 말하는 건 기존에 있던 일식집을 젊은 부부가 완전 개조하여 한식 그것도 한우 전문점으로 시작을 했는데 육회 비빔밥이 맛이 있어 가끔 가곤 했습니다. ( http://blog.daum.net/fotomani/70434 ) 화려하게 올라간 육회와.. 먹기 2019.09.10
그 사람 집요하게 순대 찾네-용인시장 평원집 지난 번 순대를 먹으러 용인시 백암면으로 갈까 천안시 성환읍으로 갈까 하다 성환 이화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병천순대나 백암순대 모두 부산 떨지 않고 서울에서 먹으려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고장에서 먹어본다는 유혹은 유치원생의 막무가내 투정처럼 쉽게 진정시킬 수.. 먹기 2019.07.18
순댓국 대신 청국장 먹을 수 있을까?-엄니순대 순대 먹으러 용인 백암면으로 갈까요? 천안 성환읍으로 갈까요? 지난 토요일(6/29) 망설이다 성환 이화시장 <ㅇㄴ>순대집으로 향했습니다. 성환으로 정한 건 돌아오며 안양에 볼 일이 있는데 경부라인에서 벗어난 백암으로 가면 아무래도 대중교통으로는 안양까지 횡단에 시간이 많이.. 먹기 2019.07.09
영업집 따라 해보겠다고?-경동시장 안동집 요즘은 밖에서 음식을 먹으면 이상하게도 들척지근한 랩으로 혀를 감싸는 것 같은 기분 나쁜 감각을 느낍니다. 마치 인공 조미료를 붓으로 칠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저녁에 반주라도 하려고 식당을 찾으려 하다가도 그 느낌이 떠올라 발길을 돌린 적이 한두번 아닙니다. 이집은 경동.. 먹기 2019.06.27
순대국엔 순대가 없는거여? - 번동 벼랑순대국 순대국을 먹으려면 아무 재래시장을 찾아가도 됩니다. 그만큼 만만한 음식이지요. 순대국에 순대가 들어 가는 게 맞는가요? 들어가지 않는 게 맞는가요? 숫자가 점점 줄어 들더니 요즘엔 없거나 한 두 개 들어가는 게 요즘 순대국이고 심지어 어떤 식당에선 순대국엔 순대가 없다고 게시.. 먹기 2019.05.31
넌 술을 먹잖아-생생칼국수돈가스 걸은 후나 퇴근 후, 약속도 없지만 그렇다고 집에 들어가 먹기도 어정쩡할 때 간단히 반주 겸 식사로 만만한 것 중 하나가 돈가스입니다. 물론 너무 달고 시큼한 소스와 종이장 처럼 얇거나 딱딱한 고기가 아니면 더욱 좋고요. 쏘주 한 병 깔 정도의 양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윗 사진은 인.. 먹기 2019.05.24
언제 뱃가죽이 사라져?- 오복보쌈 거의 1 주일에 한 번 꼴로 블로그에 올린다는 게 이거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지 않아도 내 뱃살은 오랜 운동에도 불구하고 울룩불룩이 안 보여 의심 받는 판입니다. 잘 발달된 식스팩이 '10 mm 두께 무스탕 아래 있어 그런 거지'라고 위로해봅니다. 이번엔 뭘 올릴까 하고 먼지 훅 불며 .. 먹기 2019.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