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7

꽃보다 수프- 캡왕돈가스

걷는 걸 너무 오래 쉬었습니다. 팬데믹에 이어 엉치 통증과 다리 움직임의 제한으로 걷는 것뿐만 아니라 헬스 운동량도 평소 1/2 이하로 줄어드니 근소실로 팔을 처들면 상박 뒷부분 근육과 엉덩이 근육이 닭 목살처럼 철버덕거립니다. 봄이 되었으니 이젠 엄살 그만 떨고 조금씩이라도 걸어야겠습니다. 관절 안 좋은 노부부도 저렇게 서로 의지하며 걷는데 젊은 내가 '힘들어'하며 빌빌 거리다니 이거 되겠습니까?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제일 만만한 중랑천으로 나갑니다. 창동역 부근은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고 교량도 만들고 각종 문화시설이 들어서느라 정신없습니다. 이 건물은 그중 하나로 ..

걷기+먹기 2024.03.14

우대갈비가 뭐여?-의정부 포탄

오랜만에 의정부로 갔습니다. 요즘 가죽에 미미한 관심을 갖게 되니 디자인에도 관심을 쏟게 됩니다. 저걸 만들려면 재질은? 보강은? 패턴은 몇 개? 지퍼는 몇 개? 무엇부터 바느질? 또한 겨울은 김이 솟아나는 팥죽에도 손가락 빨며 기웃거리게 만듭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그러다 이라는 고깃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뭘 굽는다는 뜻이었는데 이름 먼저 짓고 한자를 두드려 맞췄을테니 금방 잊어버릴 수밖에요. 그러나 군도시다운 상호에 걸맞게 외출 나온 사병들도 눈에 띕니다. 옛날 같으면 부모가 면회 와서 사줘야 먹겠지만 '엄마 뭐 하러 여기까지 와? 입금해.' 우대갈비라는 것이..

먹기 2024.01.09

설렁탕집에서 해장국과 만두를?

음식 얘기를 하면서 물가가 올랐다는 말을 몇 번 썼더니 그런 얘길 왜 하느냐 충고합니다. '런치플레이션'이란 말까지 있는 걸 보면 나 혼자 징징대는 것도 아닐 텐데 정치 성향이 다른 내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건 정말 듣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의정부 제일시장은 중랑천 산책종점이라 주로 그 부근에서 아점을 하는데 반대쪽 신시가지 범골역 근처에 설렁탕 잘하는 이라는 식당이 있다고 합니다. 벚꽃이 만개한 4월 초 이곳을 들렀습니다. 24 시간 영업에 사람 구하기 힘든 현실을 보듯 늘어진 구인광고 현수막이 걸려있고 음식 사진이 건물 외벽과 실내에 어지럽게 붙어 있었습니다. 설렁탕 먹으러 갔는데 어제 숙취 때문인지 빨간 육개장 사진에 눈이 빠져 칼칼하냐 물어보니 그러면 '얼큰이를 드세요' 하는 바람에 칼칼한 육..

먹기 2023.04.10

초보 라이딩 종점 의정부-그래도 아점은 해야지?

제가 따릉이를 이용하는 이유는 운동 총량을 늘이면서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의정부와 청량리 두 가지 코스 중 하나를 택하는데 의정부 코스의 자전거 주행거리는 대략 13km, 도보 거리는 대략 7km입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집 부근에선 백운대와 인수봉이 다락원 부근에선 선인봉이 마치 형제와 같은 모습으로 코스 내내 나와 친구처럼 동행합니다. 중랑천에서는 전깃줄과 시설물들로 시야 가려지지 않는 곳 찾기 쉽지 않습니다. 아침 기온이 떨어지며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 갑니다. 이제는 탈 때만 안장통이 조금 있지 그 외는 괜찮습니다. 착지가 아직 불완전..

걷기+먹기 2022.11.08

빗속을 혼자서- 명가네 보리밥

6월 6일, 현충일에 걸맞게 비가 내립니다. 현충원 담장길에 이어 달마사, 노량진까지 걸을까 하다가 행사에 치어 난데없이 나의 자유로움이 구속받을까 봐 광릉숲길로 갑니다. 전엔 봉선사를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곤 했는데 지난번 가보고 나서 자주 들르게 되는 곳이 되었습니다. 솟을대문 가옥의 화려함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염불원, 경내 세련된 카페와 빵집, 오채현 작가 작품일 것 같은 민속 호랑이 조각, 꽃담 등이 사이좋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공의 콜라보레이션과 융합이 떠오르는 편안한 사찰입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연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빗물을 감로수로 만들려는 듯 두손으로 떠받치고 있는..

걷기+먹기 2022.06.11

정말 속삭임을 들을 수 있을까?- 주모의 식단

광릉숲길에 꽂혀 중 2-1코스 중말고갯길을 5/29에 다녀왔습니다. 별내주민자치센터- 용암리- 별내 어린이천문대- 비루고개에서- 2코스인 능선으로 -무지랭이 약수터를 거쳐 민락동 코스트코 쪽으로 내려왔습니다.(왼쪽 아래 화살표 표시)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당고개역에서 내려 33-1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거리 별내주민자치센터에 내렸습니다. 이곳은 청학동 수락산 입구와 광릉수목원 뒷산 용암산 자락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별내 시가지와 달리 자연과 관공서가 어우러져 들이마시는 공기마저 파란 느낌입니다. 용암천 상류를 끼고 걷는 코스로 전형적인 도시 주변 농촌 모습이지만 서울 근교 농촌의 산만한 모습과 달..

걷기+먹기 202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