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녹사평역에서부터 이태원역을 거쳐 한강진역까지를 이태원로라고 하는데
휴일에 빈둥빈둥 연속극 보기도 지겨우면 산책삼아 가보기 좋은 곳 중에 하나입니다.
웬 올망졸망한 가게들이 골목골목 오밀조밀 붙어있는지 한번에 다 돌아보기 힘들 정도이니
볼거리, 먹을거리가 이렇게 밀집되어 있는 곳도 드물다 하겠습니다.
멀리서 봐도 이국적인 이슬람 사원이 있는 거리에 제가 꼭 들러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작은 인도음식 뷔페가 하나 있었는데 얼마 전에 소원을 풀었습니다.
포린레스토랑이란 - 원 이름도?- 식당은 곁에 형제처럼 포린 푸드마트라는 가게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저야 인도음식을 가끔 접해보지만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겸사겸사 들러볼 만합니다.
한달치를 사가는 걸까요?
가격도 싸고 이쁘장해서 몇개 사갔다가 향이 짙은 건 싫다고 구박맞고...나하는 게 그렇지 뭐~ 에고~
그곁에는 또 이런 아랍빵집도 있습니다.
한번 들어가볼까요? 먹는 게 우리랑 별반 다를 게 없군요.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곳이 제가 갈려던 포린 레스토랑입니다.
식당 밖에서도 이게 보이니 군침이 돌 수밖에.
손님은 외국인 내국인 반반쯤 됩니다.
본토 사람들이 와서 먹으니 덜 꼬레아나이즈 되었겠지요.
그건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위험성도 감수해야한다는 뜻이겠습니다.
저야 웬만한 건 군소리 않고 잘 먹으니...
제일 입맛에 맞았던 카레,
갖 구워낸 난은 담백하니 부드러워 자꾸만 손이 갑니다.
찢어 먹어도 보고, 찍어 먹어도 보고...
직접 만든듯한 드레싱이 맛있어 샐러드를 다시 한번 가져다 먹고
커리 종류가 많아 이것저것 맛봤는데 내 입맛엔 한 가지밖엔...
아쉬운 게 있다면
평일은 1만3천, 휴일은 1만7천이던가? 9천이던가? 그냥 똑같이 받으시지, 이런 건 꼭 빨리 배운단말씨.
차는 따로 주문해야 갖다 줘?
나오다보니 여기에도 푸드마트가 있네. 트랜스 그딴 거만 보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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