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때 달라요 - 육포 육포는 오래 전부터 먹어 왔으나 대중적인 음식이 아니었고 脯肉류를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징어를 제외하고는 어포 중에서도 쥐(치)포를 먹게 되면서 부터인 1970년대 중반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70년대로 말하자면 엿장수로부터 매집해온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들어 수출하던 때.. 포토갤러리 2018.10.05
전어가 이리 맛있어도 돼? 소위 송해로라고 불리는 낙원상가, 파고다 공원 부근은 낮에는 노인네들이 해가 질 무렵부터는 젊은이로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인 곳이지요. 5호선 종로3가역 부근 풍경입니다. 여기에 'ㄷㄷㅇ'라는 프랜차이즈 횟집이 있습니다. 나는 .. 포토갤러리 2018.10.01
가을하늘과 약방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모든 공식 행사도 끝나고 할일 없이 뱃살만 키우려니 숨이 차옵니다. 지금 바닷가로 나가 걸을 수도 없고 마침 모든 고궁이 무료 개방이랍니다. 경로만을 위한 개방이 아닌 모두를 위한 개방입니다. 물론 후원은 유로로군요. 창덕궁을 가면 앞쪽 전각들은 대충 훑어 .. 포토갤러리 2018.09.28
하던 짓을 해야제~~ -The 450 지난 9월 첫날 달력 한장을 넘겼다고는 하지만 염천 햇살은 아직도 피부를 뚫고 내장을 헤집고 들어와 탕으로 만들 작정입니다. 전시를 보고 걷는다고 나왔지만 불과 한 시간 남짓 걷고 쭉 뻗어버리기 직전입니다. 부근 홍대쪽 거리가 궁금하기도 하고 마침 점심시간이라 윤씨밀방이라는.. 포토갤러리 2018.09.17
생계형 혼밥술 - 넋두리 (혼밥과 혼술에 좋은 상차림은 안주거리가 될 수 있는 반찬이 있는 겁니다. 윤가네 청국장) 전철, 영화관 대기실, 심지어 식당까지 분명 연인인 듯한 두 사람인데 타인처럼 스마트폰을 얼굴에 대고 각자의 세계에 몰입돼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새벽 버스 정류장에서 보면 스마트폰.. 포토갤러리 2018.09.11
말죽거리 반점 지난 번 가을 장마가 한창이던 날, 카톡으로 문자가 날라옵니다. 어제(지난 포스팅)도 먹었는데 하루 동안 몸조리 자알하고 내일 보잡니다. 자동차도 20년 정도면 폐기처분하거나 오버홀을 해야하는데 주인을 잘못 만나 이제는 오버홀을 해도 몇 번 해야 될 몸인데 비밀처방으로 숙취를 .. 포토갤러리 2018.09.05
어디로 갈까요? "거기 덥거나 눅눅하지 않아요?" 식구들끼리 생선회나 먹자고 가락시장 회센터를 잡으려 했더니 나온 말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정하려 했다가 그 말을 들으니 그때부터 짐입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 잘 찾는 번화가 깨끗하고 맛깔스럽게 나올만한 횟집을 찾았지요. 그런데 그런 곳들은 .. 포토갤러리 2018.08.31
한성대역 밥집 세월이 가며 달라지는 게 여럿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유별난 게 학교 주변 아닌가 합니다. 강남이야 말할 것도 없고 전엔 책방과 문구점과 분식집, 하숙집 정도나 있던 학교 주변이 거의 먹자 골목, 패션 거리, 원룸 마을로 변한 지 이미 오랩니다. 삼선교 한성대 입구도 마찬가지입니다. .. 포토갤러리 2018.08.27
또 교대역? 매월 첫째 수요일 모이는 고등 모임 1수. 지난 번 종로에서 모였으니 이번엔 교대역에서 모이잡니다.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달콤함에 양보를 안 하려 합니다. 그에 따라 저렴한 모임 장소 선정의 애로는 점점 배가 됩니다. 당구메이트와 함께 근처 지하에 말죽거리 잔혹사에나 나올만한 .. 포토갤러리 2018.08.22
그런대로 먹어줄 만한 평양냉면 요즘 날씨는 햇빛 속이 아니라 건식 사우나 속에서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생각 같아선 매일 저녁 시워언한 냉면으로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주고 싶어도 잘 한다는 냉면집 찾아간다는 것도 일이니 그냥 또 밥으로 때웁니다. 집에서 가끔 냉면을 해서 잡숴보십니까? 전 설탕 덩어리 음료수 .. 포토갤러리 2018.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