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들 제 정신이야? 일주일 전 어느 유튜버가 새벽 안개를 뚫고 해장국집으로 가 먹은 양선지해장국을 올려 놓았습니다. 맛있게 보이기도 했으려니와 정말 선지와 양이 푸짐했습니다. 2월 22일 토요일, 방앗간이 어딘지 알았으니 이제 막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기 시작할 무렵이지만 조심조심 얼리참새도 그.. 먹기+만들기 2020.03.03
삼신 들어 아침에 혼밥하기 치과 이전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이제 간판을 달게 되니 그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네비게이션에서 <열린문가정의원>이나 <도봉구 덕릉로 259>를 치시면 됩니다. 본의 아니게 백수로 지내며 연고가 없어진 이화동의 <ㅈㅇ메가포스>란 헬스를 새벽에 나가니 아침 시간.. 먹기 2020.01.14
내 앞에서 가성비를 논하지 마라- 신일기사식당 내가 사는 동네 부근에는 기사식당이 심심치 않게 있는데 그중에서도 강북경찰서 근처 <ㅅㅇ기사식당>이라는 그야말로 질과 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혼밥, 혼술하기 좋고 가족끼리 심지어 모녀끼리 오는 손님도 많습니다. 일반식당에서 불판 놓고 1인분 .. 먹기 2019.11.13
갈비탕 갈비는 몇 대가 정답? 냉면에 편육 한 조각 올라간 것을 당연하게 된 게 언제부터 인가요? 그것에 비하면 숫자에 있어서 갈비탕은 그래도 좀 나은 편입니다. 그래서 제일 하찔(下質)이 마구리 2 대에 힘줄 붙은 시원치 않은 양지나 사태 고기 몇 점, 보통은 3 대, 살점 뜯을만한 마구리 3 대면 감동 모드, 4 대면 감.. 먹기+만들기 2019.10.08
이러려고 육포했나? 지난 번 술 한잔 걸치신 듯한 정육점 아자씨에게 육포용으로 썰어 달랬더니 불고기처럼 얇게 썰어줘 애를 먹었다는 얘기를 했었지요? http://blog.daum.net/fotomani/70691 얇아서 온전한 모양을 하고 있는 육포가 없고 모두 파지(破紙) 상태입니다. 육포 먹는 기분이 나질 않아 다시 간을 하여 팬에.. 먹기+만들기 2019.04.16
수미네 반찬 따라하기 - 황태해장국 아침을 거르는 게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모임 다음 날 헛헛해지며 속풀이가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출근이라도 하면 사무실 부근에 황태로 유명한 해장국집이 있어 갈 수 있지만 지난 설 연휴처럼 장기간 방콕이라면 내가 만들어 먹기 전엔 방법이 없습니다. 북어 대가리 넣고 .. 먹기+만들기 2019.03.29
밤도 깊어가는데 닭 안주나 먹어볼까?-닭발 요즘 나오는 과일들이 제 철 과일이 아니듯이 음식이라는 것이 여름 음식 따로 있고 겨울 음식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삼계탕 만은 전문점이 아닌 이상 겨울에 아무 음식점에나 들어가 시킬 수 없습니다. 냉장고에 오래 묵어 군 내가 나기 때문이지요. 중급 맛 정도의 삼계탕 만.. 먹기+만들기 2019.01.22
세밑 해물요리 두 가지 지난 번 마라롱샤에 삘이 꽂혀 민물가재를 찾아보다 대신 블랙타이거 새우를 주문했습니다. 세밑은 뭔가 좋은 일이 생길 듯 좀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기 마련인데 올핸 기분도 나지 않고 우울하기까지 합니다. 음식으로나마 분위기를 바꿔 볼까 합니다. 크기는 대략 숟가락보다 조금 작습.. 포토갤러리 2018.12.26
이번 주말엔 맛탕을 초등학교 시절이었나요? 동네 중국집에서 탕수육과 맛탕을 먹어보고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었나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군고구마와 맛탕은 밤고구마 보다 물고구마가 더 낫지 않나 생각하지만 요즘 물고구마 기르는 농가가 거의 없다네요. 그래서 물고구마 대신 호박고구마나 .. 포토갤러리 2018.11.29
이번 주말엔 볶음밥을 요즘 소설에서야 그런 게 안보이지만 70년대 소설쯤 되면 집에 돌아온 아들이 아무도 없는 집안 부엌에 들어가 양푼에 찬 밥에 김치 넣고 참기름 조금 쳐서 썩썩 비벼 먹는 장면이 흔하게 나옵니다. 찬 밥하면 비빔밥이나 볶음밥이지요. 특별히 들어가는 재료가 정해지는 것도 아니니 냉장.. 포토갤러리 201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