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혼밥술 - 넋두리 (혼밥과 혼술에 좋은 상차림은 안주거리가 될 수 있는 반찬이 있는 겁니다. 윤가네 청국장) 전철, 영화관 대기실, 심지어 식당까지 분명 연인인 듯한 두 사람인데 타인처럼 스마트폰을 얼굴에 대고 각자의 세계에 몰입돼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새벽 버스 정류장에서 보면 스마트폰.. 포토갤러리 2018.09.11
한성대역 밥집 세월이 가며 달라지는 게 여럿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유별난 게 학교 주변 아닌가 합니다. 강남이야 말할 것도 없고 전엔 책방과 문구점과 분식집, 하숙집 정도나 있던 학교 주변이 거의 먹자 골목, 패션 거리, 원룸 마을로 변한 지 이미 오랩니다. 삼선교 한성대 입구도 마찬가지입니다. .. 포토갤러리 2018.08.27
그런대로 먹어줄 만한 평양냉면 요즘 날씨는 햇빛 속이 아니라 건식 사우나 속에서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생각 같아선 매일 저녁 시워언한 냉면으로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주고 싶어도 잘 한다는 냉면집 찾아간다는 것도 일이니 그냥 또 밥으로 때웁니다. 집에서 가끔 냉면을 해서 잡숴보십니까? 전 설탕 덩어리 음료수 .. 포토갤러리 2018.08.14
갈구하라. 찾을 것이니 '왜 쌀국수집에선 쏘주를 안팔아? 그리고 웬 국수가 그리 비싸?' pho를 먹으러 갈 때마다 머리에 떠오르는 의문입니다. 강남에 쌀국수집이 아직 없는 80년 대 혜화동 로터리에 작은 베트남 음식점이 있어 쌀국수, 월남쌈, 월남커피를 팔았는데 무척 싸면서도 맛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 포토갤러리 2018.07.03
심심풀이 어묵 날씨 눅눅하고 습도가 높아지면 맛있는 생선구이도 실내에 냄새가 밸까 봐 해먹을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더구나 냉동실에서 만년설 아래 처박혀있는 조기는 천덕꾸러기지요. 이런 건 빨리빨리 없애버려야 합니다. '어묵이나 한번 만들어 볼까?' 어묵이라지만 마음 속엔 어묵? '가마보꼬'.. 포토갤러리 2018.06.28
집나간 뱃살이 나자바바라 그럽니다 밭일은 늦봄만 돼도 땅에서 올라오는 습한 열에 숨이 막히고 병충해와 잡초에 치입니다. 주말농장에서 일주일 한번으론 하루가 다르게 무성해지는 잡초를 견디질 못합니다. 그래서 텃밭은 늦봄까지만 재미있고 바로 곁에 있어야 한번이라도 더 손을 봐줄 수 있지요. 옥잠화와 족두리꽃.. 포토갤러리 2018.05.16
되새겨 보면 걷기 괜찮은 코스 어제 토요일(4/14) 명학역에서 석수역까지에 이어 오늘 일요일 영등포구청역에서부터 양평역을 지나 안양천으로 빠져 독산역까지 걷기로 하였습니다. 독산동에서 먹은 내장탕 맛이 잊혀지질 않아서지요. 그런데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방향을 잘못 잡아 반대 방향인 영등포역쪽으로 가다 '.. 포토갤러리 2018.04.20
남산 벚꽃 그리고 또 먹 지난 주 후반부는 봄비와 꽃샘 추위로 기온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일요일 아침 집어 넣어 두었던 두꺼운 옷을 다시 꺼내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충무로에서 내려 한옥마을로 올라가려다 동대문 역사박물관역에서 내려 장충단 공원쪽으로 올라갑니다. 걷기를 마치고 남대문시장에서 뒤.. 포토갤러리 2018.04.10
이것도 내 스딸이네~ '무슨 늘그니덜이 와인에 스테이크로 모임을 하냐?' 사실 매번 그렇게 모이겠습니까? 그저 나도 그런 거 먹을 줄 안다 보여 줄라고 그랬지요. 그러면서 내 레시피에도 얼큰 걸쭉만 있는 게 아니라 이런 거 비스무레한 게 있다고 했지요? 흰소리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햄벅 스테이크로 시.. 포토갤러리 2018.04.02
또 안주거리야? - 돼지목살콩나물찜 지난 번 만들어 먹었던 콩나물 국밥입니다. (콩나물 국밥이 별거간? : http://blog.daum.net/fotomani/70614 ) 콩나물 국밥을 만들고 콩나물이 남았습니다. 기껏 천 원 어치 인데 말입니다. 30년 전 1988년에 콩나물 375g이 150원, 현재 600g에 2천원 정도이니 참으로 착한 가격이고 이뻐해줄 건강식품입니.. 포토갤러리 2018.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