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008

동지 백반- 고흥집, 승우네식당

백반집은 메뉴에 백반이라 따로 적어놓은 곳도 있으나 대개 XX찌개, 생선구이 등을 올려놓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백반이라 따로 적어 놓은 곳은 좀 더 다양하거나 정성 들인 반찬들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위 사진은 요일별로 백반의 메인 요리가 정해져 있는 종로 5가 이라는 식당입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이 날(12/17)은 시청 앞 노상에서 떨다 집으로 가는 도중 들렀는데 토요일 메뉴는 반계탕과 시래기국으로 당연히 반계탕은 떨어졌고 시래기국만 가능했습니다. 혼자냐 묻더니 입구 구석 테이블에 앉으랍니다. 저녁이고 주말이다 보니 술손님이 많은가 보다 하고 군소리 없이..

먹기 2022.12.23

백반 좋아- 가평식당, 고향집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 수가 이제 1000개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가까운 분들께 메일로 보내드렸는데 구독을 강요하는 것 같아 이제는 자율에 맡기고 있습니다. 그분들 중에 인쇄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후배가 있어 메일로 보내준 글을 몇 개씩 묶어 위와 같이 책자를 만들어 보내준 게 저만큼입니다. 얼마 전부터 미안해 메일을 보내지 않고 있었는데 보냈던 게 아직 남아 있었던지 겸사겸사 점심때 우리 동네로 와서 백반을 먹겠답니다. '오긴 뭘 와? 길도 먼데, 그리고 그 집 없어졌어요'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그래서 후배 사무실 부근에 낙지백반 잘한다는 순창식당이라는 ..

먹기 2022.12.21

우리는 향수를 먹는다- 도깨비 칼국수, 우정식당 간장게장

내가 6남 1녀 중 막내인데 둘째 형수가 미국에서 들어왔습니다. 몇 년 전 왔을 때 '다음에 올 땐 삼촌과 블로그에 올린 식당을 가보겠다'고 했는데 '젊은' 나도 아침에 일어나면 엉치가 시큰거려 한 시간 정도 워밍업을 해야 평상시 컨디션을 찾게 되는 터에 '에이, 그럴 리가 있겠어?' 했지만 형수는 내 눈앞에 보란 듯 꼿꼿이 나타나고야 말았습니다. 이젠 형수의 버켓 리스트 한 조각이라도 실현시켜 드릴 일만 남았네요. 6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에 간 사람들 같지 않게 형수는 아직까지 한국 토종 본성이 남아 재래시장과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영천시장 - 안산 자락길 일부 - 이대부중 - 이화여대 - 영등포 시장으로 코스를 정하고 카톡에 올렸습니다. 'ㅇㅋ?' 카톡 채팅방에서 을 ..

걷기+먹기 2022.12.13

추울 땐 거저 뜨끈한 궁물- 함평집, 해남식당

가을은 깊어 어느새 영하의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11월 중랑천변 텃밭 김장배추는 이미 거둬들였고 억새만 남아 겨울 아침 햇살에 무리 지어 을씨년스럽게 나풀거리고 있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날씨가 추워지니 찾게 되는 것은 뜨끈한 국물입니다. 따릉이 종착점인 신당동 중앙시장에는 소머리국밥을 파는 집 둘이 사이좋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윗 사진처럼 전에 들렀던 이고 다른 하나는 입니다. 도 그만한 가격에 맛과 양이 만족스러웠지만 그 옆집 국밥 맛은 어떤지 궁금해서 을 들러보았습니다. 입구 주방엔 선지, 돼지머리고기, 소머리고기, 닭고기가 사이좋게 트레..

먹기 2022.12.07

이스리 부르는 혼밥- 단군나라, 양지식당

따릉이를 타고 시내로 나가도 대개는 아침 일찍 나가는데 이 날(11/19)은 치료 의자가 고장이 나 A/S 때문에 12시경 집을 나왔습니다, 한양대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 전철로 을지로 4가 화공약품점에서 시약을 사고 나니 늦은 점심때입니다. 김치찌개로 유명한 방산시장 은주정으로 가려다 거기서 혼밥이 가능할까 망설이고 있는데 윗 사진 젊은 처자가 내 마음을 읽었는지 골목에서 카톡을 하고 있다가 우리 집 백반 잘한다며 라는 이색적인 이름의 바로 앞 식당을 가리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천부경이 새겨진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홀은 거의 만원이었고 점심 때는 온리 백반으..

먹기 2022.11.29

다음 모임은 어디로 할까?- 가성비 횟집 둘

코로나로 얼어붙었던 고등 모임을 2년 여가 지난 8월부터 시작했습니다. 8월은 워밍업으로 간단히 종로 소재 치킨집에서 열고 10월 11월 모임은 두 번 다 횟집에서 모이게 됐습니다. 물가 오름새가 워낙 가파르다 보니 건방지게 쏘주, 막걸리까지 덩달아 유세 떱니다. 둘이서 간단히 술 한잔 하려 해도 5만 원 육박해서 안주로 회를 쉽게 넘보기 어려운 시절입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10월 모임은 건강, 개인 사정, 등등으로 정원 8명의 반타작밖에 못했습니다. 이 달 모임 장소는 강북 쪽인데 분당 사람이 둘이 있어 신분당선이 연계되는 3호선 동대역 부근 가성비 좋다는 라는..

먹기 2022.11.23

초보 라이딩 종점 의정부-그래도 아점은 해야지?

제가 따릉이를 이용하는 이유는 운동 총량을 늘이면서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의정부와 청량리 두 가지 코스 중 하나를 택하는데 의정부 코스의 자전거 주행거리는 대략 13km, 도보 거리는 대략 7km입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집 부근에선 백운대와 인수봉이 다락원 부근에선 선인봉이 마치 형제와 같은 모습으로 코스 내내 나와 친구처럼 동행합니다. 중랑천에서는 전깃줄과 시설물들로 시야 가려지지 않는 곳 찾기 쉽지 않습니다. 아침 기온이 떨어지며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 갑니다. 이제는 탈 때만 안장통이 조금 있지 그 외는 괜찮습니다. 착지가 아직 불완전..

걷기+먹기 2022.11.08

비건은 아니지만- 시골 할머니밥상

제가 보리밥과 채소 좋아한다는 건 이미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섬유질이 많이 들어간 옥수수밥, 미역 왕창 국, 나물밥 등을 들면 다음 날이 편해지는 건 제가 강조하지 않더라도 누구라도 경험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밥은 적게 야채는 많이'라는 문구를 벽에 붙인 실비 한식뷔페가 상상이 되시나요? 함바집 같은 실비 한식뷔페에서는 접시도 하나만 쓰라는 판인데 '야채는 많이' 라니? 위 사진은 이제 없어진 의정부 제일시장 2층 보리밥뷔페의 30가지 가까운 푸짐한 음식차림입니다. 그 당시(2019년 7천 원) 물가로써도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게다가 속마음이야 어떻든 '밥은 적게 야채는 많이'라니?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먹기 2022.11.01

아름다워~두부

9월 말, 홍제천에서 한강으로 내려와 불광천 쪽으로 걸었습니다. 홍제천변은 새로 단장하여 폭포나 꽃이나 조형물이나 모두 인공적으로 가을빛을 입힌 것처럼 보입니다. 인위적이라 하더라도 삭막하고 쓸쓸한 것보다야 훨씬 낫지요. 이번 가을은 가을 같지도 않게 지나는 느낌인데 그동안 걷기에서 따릉이 타느라 주변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탓도 있을 겁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불광천이 끝나는 곳에서 6호선을 타고 올가미 정점 독바위역에 내려 두부로 유명하다는 로 갑니다. 'ㅇㄷ리'라 하여 직접 손두부 제조법을 전수받은 동네(里) 이름인가 했더니 어머니 이름이라 합니다. 하루 종일..

먹기 2022.10.25

초보 라이딩 종점 신당역-미미국수,작은식당,한나식당보리밥,어메불돼지국밥

9월 11일 따릉이 2시간짜리 6개월 정기권을 끊은지 딱 한 달이 됐습니다. 중간에 비가 내려 많이 타진 못했지만 작심삼일 되지 않은 것만 해도 기특합니다. 따릉이는 대여소가 시계 밖에는 없으니 주로 아래 경로를 따라 시내 방향으로 나갑니다. 집-석계역-중랑천-청계천 합수부-서울시설공단-청계천 지상 자전거길로 올라가-베네치아 쇼핑몰 하차 대략 18km정도 되는데 중랑천 넓은 길과 청계천 좁은 길을 비틀비틀 통과하게 돼 적절한 연습로입니다. 물론 하차 후 신당역까지는 도보지요.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채널+하시거나 본문 아래 공감 옆 를 누르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첫 번 째는 지난번 소머리국밥(함평집)을 소개해 드렸고 9월 22일은 1..

걷기+먹기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