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먹기 130

이제 알다니? 남산둘레길- 레드홀릭4

남산 하면 의례 남산 순환로가 둘레길인 줄 알았지 따로 둘레길이 있는 줄 알았나? 국립극장 부근 삼거리에서 N타워 쪽으로 100m 정도 올라가다 왼쪽으로 데크 쉼터(숲길쉼터)가 있습니다. 구석에 난간이 뚫려 있는 곳이 보이는데 여기로 사람들이 드나듭니다. 이 길이 남산 둘레길 일부로 산림 숲길 입구이며 야생화원길과 자연생태길로 이어지며 N타워에서 내려오는 남측 순환로와 맞닿아 남산도서관으로 연결됩니다. 야생화원길은 외인아파트가 철거되며 조성된 공원입니다. 서울로 진입할 때 남산을 가로막고 서있었던 건축물 중 하나로 지금은 하얏트 호텔만 남아 경관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1972년 완공된 외국인 아파트는 당시로서는 호텔에 견줄 만큼 최신 시설과 고층을 자랑하였습니다. 발파 해체를 거의 볼 수 없었던 1994..

걷기+먹기 2022.08.23

비 그치기 기다리며...- 레드홀릭3

모처럼 맑은 날 중랑천변 풍경을 얘기하려 했더니 어제(8/8)부터 폭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어제 밤에는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비가 와서 손님이 없어 일찍 퇴근한다나요? 그러면서 내집은 지하실은 침수되지 않았냐 묻습니다. '웬 침수?' 속으로 '아무리 그래도 정시에 문을 닫아야지' 했는데 아침 뉴스를 보니 강남역 부근에 차가 둥둥 떠다니고 있네요. 강남대로가 물바단데 애비란 사람이 정시퇴근 타령이라니? TV 안 본지 오래된 탓입니다. 아무쪼록 피해가 적기를 바랍니다. 7월 25일 모처럼 날이 개었습니다. 그러나 대기는 아직도 습기를 머금고 있어서 피부는 끈적한 느낌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미세 먼지를 깨끗이 씻어버린 하늘은 마치 가을 하늘 같습니다. 길에 4-5월이 아니라 지금 피는 황매화도 있으니 ..

걷기+먹기 2022.08.09

일산 장항 농수로-레드홀릭2

지난 일요일 (7/23)에는 대곡역에 내려 장항동 하우스에 공급되는 농업용 수로를 따라 걸어 보았습니다. 2018년 평화누리길을 걷다 백석역에서 호수공원까지 호수로 옆 가로수길을 걸으며 ( https://blog.daum.net/fotomani/70633 ) 길 아래를 내려다보니 하우스가 좌악 깔려 있고 그 사이로 주민이 걸어가는 게 인상 깊어 이 길을 택했습니다. 위에서 첫째 둘째 사진은 호수로 가로수길과 수로 그리고 수로길입니다. 위 지도 대곡역에서부터 샘터광장(법원공무원교육원)까지 하우스(연보라색)를 끼고 있는 구간입니다. 이 수로의 정식 명칭은 고양 제1호 농업용수 간선입니다. 물론 수로만 걸은 건 아니고 그보다 많이 걸었지요. 시골 정취가 물씬 나는 길입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

걷기+먹기 2022.07.27

경춘선숲길-레드홀릭1

지난 목요일(7/21) 또 비가 내립니다. 광릉 숲길을 가려니 진접에서 버스 기다리는 게 갑자기 구질해 보입니다. 그래서 무작정 중랑천으로 향합니다. 노원구에서 중랑천을 가로질러 월계역과 연결되는 교량 위로는 출근하는 직장인들 우산행렬이 보입니다. '아, 오늘 평일이지' 조금 더 내려가 옛 철교를 건너 경춘선 숲길로 들어섭니다. 내가 좋아하는 잣나무 숲길이 비와 잘 어우러져 기분 좋은 실내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비는 사랑의 묘약입니다. 이름 모를 꽃도 빗물을 머금으면 사랑하고픈 청초한 꽃잎으로 변신을 하니까요. 영변 약산 진달래꽃을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시는 님이 사뿐히 즈려 밟..

걷기+먹기 2022.07.26

진탕 속 연꽃, 허기 속 백반

지난 일요일(7/10)은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강남에서 12시에 약속이 있어 조금 걷고 가려하다 그 '조금'도 더위에 귀찮아지고 떠밀려 제일 편한 현충원 내 순환도로를 걸었습니다. 정말 조경이 잘된 현충지(池)입니다. 수련과 무궁화 꽃이 제 철을 맞아 활짝 피었습니다. 현충원 내부순환로는 5km정도, 외곽순환로는 8km정도로 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걷기 좋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다음 날 월요일은 흐린 날씨로 선선합니다. '어제 걷기를 보충하고 6월20일 들러 만족스러웠던 진접역 앞 한식뷔페나 가볼까나? ' 4호선을 타고 오남역에 내려 연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봉선사로 향했습니다. 이번 토요일(7..

걷기+먹기 2022.07.13

아차산 긴고랑길-서리태칼국수

습한 사우나 속에서 헤엄치는 것처럼 진득하니 뜨거운 공기가 온 세상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걷는 것도 아침 일찍 걷고 쉬어야지 '아니 벌써 해가 솟았나' 노래가 떠오를라치면 그냥 드러누우십시오. 아차산에서 화랑대역까지 서울 둘레길 2코스를 생각하고 집을 나섰습니다.(7/3) 광나루역에서 내릴까 하다 아차산역에서 내려 약간 변화를 주기로 했습니다. 아차산역-기린정사-아차산 둘레길-긴고랑길을 거쳐 아차산 정상길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결과적으로 탁월한 코스 선택이었습니다. 인적 드물고 숲이 우거져 깨끗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늘진 계곡엔 소나기로 맑은 물이 소리 지르며 흐르고..

걷기+먹기 2022.07.06

비만 오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미각샤브샤브

장마철이니 비를 끼고 살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비 그치는 막간에 산책하긴 눅눅하긴 해도 기온이 내려가니 뙤약볕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이럴 때 손쉽게 떠오르는 곳이 걷고나서 술 한잔 하기 좋은 연신내입니다. 홍제역에 내리니 전에 암만 찾아도 보이지 않던 칠성집이 홀연히 나타납니다. 영화 촬영지로 소개된 집인데 밤중에 70년대를 생각 키우는 드럼통과 굴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원점으로 회귀하지 못할테니 다음을 기약합니다. 그런데 지금 몇 신데 문을 열어놓고 있지?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이 걸 누가 서울 시내라고 하겠습니까요? 스위스그랜드 호텔 아래 홍제천 풍경입니다. 고가도로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

걷기+먹기 2022.07.01

빗속을 혼자서- 명가네 보리밥

6월 6일, 현충일에 걸맞게 비가 내립니다. 현충원 담장길에 이어 달마사, 노량진까지 걸을까 하다가 행사에 치어 난데없이 나의 자유로움이 구속받을까 봐 광릉숲길로 갑니다. 전엔 봉선사를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곤 했는데 지난번 가보고 나서 자주 들르게 되는 곳이 되었습니다. 솟을대문 가옥의 화려함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염불원, 경내 세련된 카페와 빵집, 오채현 작가 작품일 것 같은 민속 호랑이 조각, 꽃담 등이 사이좋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공의 콜라보레이션과 융합이 떠오르는 편안한 사찰입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연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빗물을 감로수로 만들려는 듯 두손으로 떠받치고 있는..

걷기+먹기 2022.06.11

정말 속삭임을 들을 수 있을까?- 주모의 식단

광릉숲길에 꽂혀 중 2-1코스 중말고갯길을 5/29에 다녀왔습니다. 별내주민자치센터- 용암리- 별내 어린이천문대- 비루고개에서- 2코스인 능선으로 -무지랭이 약수터를 거쳐 민락동 코스트코 쪽으로 내려왔습니다.(왼쪽 아래 화살표 표시)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당고개역에서 내려 33-1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거리 별내주민자치센터에 내렸습니다. 이곳은 청학동 수락산 입구와 광릉수목원 뒷산 용암산 자락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별내 시가지와 달리 자연과 관공서가 어우러져 들이마시는 공기마저 파란 느낌입니다. 용암천 상류를 끼고 걷는 코스로 전형적인 도시 주변 농촌 모습이지만 서울 근교 농촌의 산만한 모습과 달..

걷기+먹기 2022.06.01

북악산 남측코스 보충- 불량 냉면 만들기

지난 5/12 칠궁코스는 시간이 없어 '야메'로 짧게 갔다 왔습니다. 이번 5/19에는 창의문에서 북악산 1번 출입문(아델라베일리)-3번 출입문- 청운대 쉼터-법흥사 터- 삼청안내소- 삼청공원- 말바위 전망대-와룡공원-성대 후문-혜화동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청운대 출입문으로 가니 곡장으로 가는 성곽길이 폐쇄되었습니다. 기왕 왔으니 객기 부려 곡장까지 올라가 보려는 충동 산책은 염려할 필요 없었습니다. 잘 다듬어진 주춧돌을 보면 법흥사는 사대부의 원찰로 이용되었던 절이었던 것 같은데 언제 폐사되었는지 허물어져 가는 축대와 팻말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을 검색, 친구로 하시면 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hKuds 삼청 안내소에서 길을 건..

걷기+먹기 2022.05.25